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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역사문화유적지(209) |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마석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입니다.
위치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2110번길 8-102번지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공동묘지로, 이름과는 다르게 공원이 아닙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에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설 공동묘지입니다. 보통 '마석 모란공원'이라 부르긴 하지만 실제로는 마석우리가 아닌 월산리에 있습니다. 화도읍 자체를 중심지인 마석우리에서 따온 이름인 '마석'으로 지칭하기 때문에 마석 모란공원이라 통칭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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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공원은 박영효 손녀가 만든 공동묘지로 약 13,000기의 묘소가 있는데, 민주화 · 노동운동가들이 별도의 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1966년부터 조성에 들어갔고 1969년에 안장을 시작하였습니다.
모란공원은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활동가가 많이 안장된 묘지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아들의 뜻을 이어받아 1천만 노동자의 어머니가 된 이소선 어머니, 87년 민주화운동의 불씨를 지핀 박종철과 김경숙 열사, 늦봄 문익환 목사와 ‘남영동 1985’의 김근태 그리고 용산참사 희생자분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오랜 기간 동안 통일, 노동, 정치, 언론, 예술 등 사회 전반의 민주화 과정에서 헌신적인 삶을 살다 희생한 200여 분의 열사가 이곳에 묻혀 있습니다.
인권 변호사 조영래는, 전태일 평전의 집필자이자 1980년대 노동, 여성, 노동, 빈민, 학생, 환경 관련 사건들의 변론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그가 변호를 맡았던 대표적인 사건들로는 부천서 성 고문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망원동 수재 사건, 이경숙 사건, 상봉동 진폐 소송사건 등이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민주화 운동가 계훈제 묘역도 있습니다. 계훈제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해방 후 민주화 운동 등 사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인물입니다. 4.19 혁명 이후에는 사회운동가로 활동하였고, 5.16 군사정변 이후에는 한일협정 반대투쟁과 삼선개헌 반대 운동 반유신 운동 등 박정희 군사정권 반대 투쟁에 앞장섰습니다. 이후 5공화국 시절에도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며 6월 항쟁을 선도하였습니다.
또한 언론인 성유보 선생 묘소도 있습니다. 성유보 선생은 평생을 언론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인물입니다. 동아일보에 입사하여 박정희 정권의 언론 탄압에 맞서 자유 언론 수호 투쟁을 벌였습니다. 1974년 자유언론 실천 선언을 발표하고 시국 사건과 대학생 시위 소식을 기사화했으나, 백지광고 사태로 해직되었습니다. 해직 후 거리의 언론인으로서 민권일지 사건을 폭로하고, 민통련 사무처장으로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본부 결성을 주도하며 6월 항쟁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민족민주언론의 기치 하에 최초의 국민주 신문인 한겨레 창간에 참여하여 초대 편집 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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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활동가뿐만 아니라 조작된 공안사건으로 사형당한 사람과 국가기관이 공안사건으로 조사 중 고문해 사망했거나 의문사한 사람도 안장되어 있습니다. 다만 3.15 부정선거, 4.19 혁명 및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중 국립묘지 안장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예외로 해당 국립민주묘지에 모셔져 있습니다. 그 외에 피천득 시인 같은 인물도 여기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권재혁, 김경숙, 김근태 국회의원, 김진수 노동운동가, 김용균. 노회찬 국회의원, 남궁원 노동운동가, 문송면, 문동환, 문익환, 박용길 부부, 박래전,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서울특별시장, 박태순 노동운동가, 박종철, 박정기 부자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박종철은 화장 후 산골한 탓에 가묘이며, 박정기 씨는 묘에 모셔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백기완 선생, 양회동 노동운동가, 전태일, 이소선 모자, 조영래 변호사, 조용술 목사, 최종길, 허세욱 노동운동가 등이 모셔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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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공원에 안장된 민주열사 인물 전체는 모란공원사람들 이라는 홈페이지에 인명과 사진, 활동내역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전북에는 민족민주열사나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실 수 있는 묘역이 없어 매우 아쉽습니다. 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묘역과 장소가 하루빨리 조성되길 기원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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