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성(원광대)점심시간에 닭장에 갑니다.닭장에 가서 알을 꺼내고, 닭 모이를 주고 옵니다.집에 알을 갖다 놓고 저도 점심을 간단하게 먹습니다.오늘은 두 알, 어제도 두 알, 그제는 다섯 알 암탉은 마음대로 낳아주고 저는 ‘이게 어디냐?’라며 고맙게 주워 옵니다.참으로 알찬 한 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해가 점점 짧아지면서 11월부터는 도저히 퇴근 후 갈 수 없었습니다.어두워진 후 방문하면, 닭들이 모두 홰에 올라가 있다가 놀라고 흥분합니다.모이를 주고, 구멍 난 곳을 살펴야 하는 임무 수행에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어쩔 수 없이 점심시간에 닭장을 찾게 되었습니다.점심을 같이 먹던 직원들이 있습니다.해가 길 때엔 점심을 인근 식당이나 공공기관 구내식당에서 먹고 닭장엔 퇴근하고 갔으니, 점심시간은 대체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