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05)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전북 주의 3.1운동 남부시장 기념탑과 신흥고 기념탑입니다.
위치는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2길 남부시장에 있습니다.
전주지역의 3.1운동 관련 사적지가 여러 곳이 있습니다.
사적지들은 전동 남부시장 전주 3.1운동 발상지비, 신흥고등학교내 전주 3.1운동 기념비, 동완산동 완산공원 중턱에 있는 지역 3.1만세운동을 주도한 김인전 목사 기념비와
다가동 서문교회 내 만세운동에 앞장선 애국지사 김영호 구국운동 추념비, 송천동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을 추념하기 위한 전북지역독립운동추념탑과 황극단 등입니다.
그러나 3.1운동 기념 사적지에 대한 관리가 매우 소흘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또한 이를 안내하는 표지판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전주지역은 전라도 만세운동의 거점지역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19년 3월 13일 전주읍 장날, 정오경 남문에서 울려나오는 인경 소리를 신호로 남부시장 매곡교에서 천도교·개신교 신자,
신흥학교와 기전여학교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약 150명이 남문시장에서부터 태극기를 들고 만세시위를 시작하였습니다.
기전학교 여학생들은 장꾼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었고, 신흥학교와 전주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은 「독립선언서」를 배포하였습니다.
남문에서 공립제2보통학교, 대화정(大和町, 현재의 중앙동 우체국)을 지나 대정정(大正町) 우편국 앞까지 행진하였습니다.
우편국 앞에서 총을 발사하는 일제 경찰과 부딪친 만세시위대는 일시 해산하였다가, 오후 3시경 다시 모여 본정(本町) 우편국까지 행진하였습니다.
일제는 헌병과 소방대원 약 50명을 동원하여 만세 군중에게 물을 끼얹고 소방 갈구리로 부상을 입혔습니다. 그날 밤에도 2~30명씩의 집단으로 혹은 도청 앞에서 만세를 부르며 행진하였습니다.
이날의 만세 운동으로 전주 읍내에서 3백여 명이 검거되었습니다.
3월 14일 박상선(朴尙鮮)·백남두(白南斗) 등 약 3백 명이 완산정(完山停) 완산교 부근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본정(本町) 2정목까지 진출하였습니다.
3월 17일 초포면(草浦面) 송전리(松田里) 들판에서 동민들의 만세 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3월 24일 삼례면(參禮面) 삼례리 삼례장에서 수백 명의 군중이 만세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3월 23일 전주 장날에는 수천의 군중이 태극기를 들고 군청·경찰서·재판소가 위치한 큰 거리를 지나며 시위행진을 하다가 긴급 출동한 일제 경찰에 의해 해산당하고 20여 명이 체포되었습니다.
4월 3일에는 김봉근(金奉根)은 일본기를 게양하고 장사를 계속하는 상인을 찾아가 철시를 요구하는 등 만세 시위를 전개하였습니다.
일제에 대항하여 자주독립 운동을 펼친 역사와 이를 기념하는 사적지를 잘 관리하고, 시민들이 자주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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