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45) |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익산 두동교회 입니다. 위치는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두동길 17-1 (성당면)에 있습니다.
남녀가 철저히 구분해서 앉아 예배를 보는 교회가 있습니다. 유교적인 풍습이 가미된 교회로 남녀유별적인 유교 전통이 막 무너져 가는 1920년대에 오히려 'ㄱ자형' 예배당을 통해 남녀유별의 전통을 보여 준 교회였습니다. 1923년 설립된 두동교회는 소나무를 재목으로 하여 지어진 'ㄱ'자형의 한옥으로 지붕은 우진각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두동교회 바로 옆엔 제법 큰 소나무 한그루가 교회를 감싸고 있고 오른편에는 예배를 알리는 데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종탑이 있습니다. 이 종탑은 일제강점기 때 소실되어 2007년 새롭게 복원됐다고 합니다. 교회 내부 예배당의 천장은 없이 대들보와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바닥은 장마루가 깔려 있으며 강단은 마루와 약 40여㎝의 높이를 보여줍니다. 설교를 하는 강단 위 강대상(講臺床)에서 오른쪽은 남자 신도들만 왼쪽은 여자 신도들만 앉아 예배를 보고 설교자는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 보며 설교를 했다고 합니다. |
|
두동교회는 기독교와 한국의 전통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로 2002년 전라북도 지방문화제 제179호 지정되었으며, 2011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 사적 제4호로 지정했습니다. |
|
현재 두동교회 구본당 옆에는 지난 1964년 붉은 벽돌조로 새롭게 신 본당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1991년에는 교육관, 2005년에는 선교교육관들이 차례로 지어져 구본당 교회와 함께 교회 역사가 잘 보존되어 오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가치가 높은 두동교회 구본당은 익산의 4대 종교 순례지로 되어 있습니다. |
|
전국에서 김제 금산교회와 익산시 성당면에 위치한 익산 두동교회 구본당(두동교회)이 근대역사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