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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제29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31)

인권누리 2021. 11. 1. 11:38

이번호의 인권역사 유적지는 김제 금산사입니다. 금산사는 전북의 대표적인 사찰로 김제시 금산면 모악 15길 1번지 모악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금산사는 백제법왕 원년(599)에 창건되었습니다. 766년 진표율사는 미륵장육존상을 세우고 미륵전을 지어 점찰법과 미륵십선계로 민중을 교화하였습니다. 1079년(고려 문종33) 혜덕왕사 소현 화상이 대사구와 봉천원구, 광교원구 등 총 88당 711칸의 대가람으로 중창하였고, 35부 353권의 불교전적을 판각하여 유통시킴으로써 유가종찰과 미륵성지의 위상을 한층 격상시켰습니다. 1592년(조선 선조25)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뇌묵 처영대사는 천여명의 의승군과 함께 왜군을 격퇴한 혁혁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1635년(조선 인조13)수문대사가 지훈, 덕행, 천성, 응원, 학련, 대전, 운근 등 15명의 화상과 함께 35년간에 걸쳐 대적광전과 미륵전, 대장전 등 대사구역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금산사는 후백제의 왕위 다툼과정에서 신검에 의해 쫓겨나 견훤왕이 유폐되었던 장소입니다. 견훤은 당시 후백제의 도읍지로  완산주(현재의 전주)로 정하고 후백제를 가장 부흥시킨 왕이었습니다. 후백제가 당시 도읍지를 무진주(현재의 광주)로 정하지 않고 완산주로 정한 것은 그만큼 전주가 중요하고 미래의 역사 유적지임을 보여준 것입니다. 후백제가 신라와 고려까지 통일시켰다면 전주는 천년의 수도를 넘어 한반도의 가장 중요한 도시로 성장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