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추석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오늘 아침에 전주 남부시장에 갔더니 과일과 생선, 야채 등 먹거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풍성한 먹거리들을 주신 자연과 농부님, 어부님들께 감사합니다. 서양에 ‘행복은 언제나 감사의 문으로 들어오며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없는 것에 불평을 하면 결핍감이 느껴지지만, 이미 있는 것들에 감사하면 풍요감이 느껴집니다. 자기 자신, 사람, 사물, 환경 등 감사의 대상은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수냐와 함께하는 행복연습 <33>은 비타민 G- 감사알약 : 감사 표현하기입니다.
감사 표현하기는 인간관계에서 은혜 받은 것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도움을 주거나 기쁨을 주었을 때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순리입니다. 상대방의 그 역할이 없다면 내가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없을 텐데, 상대방이 기쁨을 주었으니 감사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감사하는 것을 잊을 때도 있습니다. 감사를 표현하면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캐플런은 감사를 심신의 건강을 위한 비타민 G라고 말하면서 감사알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우리 몸에서 백혈구는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백혈구 수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몸이 피곤해지고 질병이 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백혈구가 평상시의 세배로 늘어나고 감염과 싸우지만 그 여파로 염증을 남겨놓습니다. 그런데 감사와 사랑의 호르몬이 몸 안을 돌면 백혈구는 위험요소가 없고 상황이 좋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혈구 수가 줄어들고 염증성 분자의 수도 줄어들면서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집니다.
명절 연휴에는 장시간 운전, 가사노동,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는 말 한 마디는 피로회복제와 같습니다.
결혼 초기에 시댁에서 명절 전날 있었던 일입니다. 시댁 문화는 남성도 같이 전을 부치고 청소도 함께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환경이라 긴장이 되었고 장시간 주방에서 일을 하다 보니 피곤함을 느꼈습니다. 그때, 남편이 거듭 저에게 “여보 힘들지~ 고마워요!”라고 말을 했습니다. 남편은 그 날 “고마워요”라는 말을 세 번을 했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거듭 듣는 것이 어색하기는 했지만, 몸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도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으니까 피로가 풀리네요. 고맙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라고 말했습니다. 서로 감사를 표현하면서 신뢰와 사랑이 깊어졌던 그 기억은 제 인생의 깊은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도 감사를 표현하지 않으면 그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굳이 말을 해야 아는가?’라고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 그런데, <감사 표현>의 있고 없음의 차이는 큽니다. 감사 표현을 하면 표현을 하는 내가 먼저 기쁘고 감사를 받는 상대도 행복감이 커집니다. 역으로 감사해야 할 상황에 감사표현이 빠지면 상대방이 서운함을 느낄 수 있고, 서운함이 쌓여서 관계가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감사 표현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먼저, 감사할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나를 보살펴 준 특별한 사람들, 내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들의 명단을 쓰고 감사편지를 씁니다. 간단한 문장이어도 좋습니다. 감사편지를 직접 말로 하거나 손 편지나 카톡으로 보냅니다.
부모님께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사랑에 감사합니다.” 라고 감사 표현을 합니다.
자녀에게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 사랑해 !” 라고 말을 합니다.
친구에게 “내가 힘들 때 잘 경청해줘서 고마워!” 라고 감사 표현을 합니다.
음식 준비하느라 수고한 당신에게 “고마워요! 사랑해요.” 라고 감사 표현을 합니다.
먼 길 운전하신 분께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표현을 하면서 몸의 세포에 감사와 기쁨이 스며드는 것을 느껴봅니다. 감사를 주고받으면 따듯한 감정이 강화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더 친절해집니다. 나의 감사가 상대에게 전해지고, 상대방은 또 다른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해서 감사가 사회적으로 확장 됩니다.
그리스 로마 철학자 시세로와 세네카는 감사가 성공적인 문명의 핵심 덕목이라고 생각했으며 사르트르는 인격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감사! 풍성한 감사 잔치로 즐거운 명절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비타민 G - 감사알약 복용하기! 감사하는 마음에 기쁨과 사랑이 열립니다.
글 = 수냐 김연희(행복명상가, 예술심리상담전문가, 교육학 박사)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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