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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누리 웹진 제64호 회원의 붓

인권누리 2022. 7. 12. 16:59

2022 꽃심, 전주정원산업박람회 후기

 

안녕하세요?

천만그루정원도시추진위원회 2022 전주시 가든 서포터즈 1기 유향선입니다.



​지난 6월 2일부터 6일까지 총 5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과 서신동 정원 일대에서 2022꽃심, 전주정원산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정원, 정원이 혁신하는 지역"이란 주제로 정원산업전, 정원 전시, 정원 체험, 토크쇼, 정원문화 피크닉 등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정원문화 확산과 성장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마지막 날인 6일에 박람회장을 찾았습니다.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박람회장을 찾아주셨습니다.

 

2022꽃심, 전주정원업박람회

"비밀의 화원"

비밀의 화원

입구에서 만난 정원은 '비밀의 화원'입니다. 6~7월에 피는 수국은 수국스팟, 수국맛집, 수국축제 등 수국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꽃인데요, 색색의 아름다운 수국을 만날 수 있어서 마치 여행을 온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꽃이 피기 시작한 초기의 수국은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 꽃이었다가 점차로 밝은 청색으로 변하여 나중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뀐다고 하는데요,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색의 수국을 볼 수 있습니다

 

비밀의 화원 포토존 참여자

.비밀의 화원에서는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는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저도 프로그램 신청서를 작성하고 참여했습니다.

 

비밀의화원 무료 사진 촬영

준비된 소품 중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모자와 피크닉 가방까지 들고 보니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데요, 전문 사진작가님이 찍어주는 거라 살짝 긴장이 되더라고요. 무료로 촬영한 사진은 이틀 후 카톡으로 받았는데요, 어색한 표정의 저와는 달리 수국은 너무나 예쁘더라고요.



"자작나무 숲"

껍질이 거의 기름으로, 마른 나무가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불에 잘 탄다는 데서 우리말 이름이 붙여진 자작나무.

 

자작나무 숲은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위로하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영원을 담고 있으며, 그 마음들을 모아서 길 끝에 사랑모음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빨간장미 아치형 포토존에 서니, 열정의 마음을 가득 품게 되더라고요.


"주제정원"

참여업체 소재로 조성된 실외정원



"꽃밭 정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 조성한 꽃밭정원



"전주 텃밭"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조성한 전주 텃밭

정원형 텃밭 모델은 지속 가능함을 지향하는 친환경 시설물과 식재로 시설물은 화학적 처리가 되지 않은 천연 삼나무도구함과 텃밭상자, 게이트를 설치하였으며, 조립과 분해가 용이한 알루미늄브라켓을 활용하여 소나무 텃밭상자와 휴게공간을 설치하였네요. 자연에 위해를 가하지 않은 친환경 천연소재로 지속 가능한 정원형 텃밭 모델을 구현한 전주에서 만나는 정원형 텃밭 모델은 도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텃밭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전주에서 만나는 우리 꽃"
봄을 다시 한번, 우리 야생화

제주도, 울릉도,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자생하고 있는 46종의 우리나라 야생화를 볼 수 있었는데요,

탐라산수국, 대반하, 꼬리말발도리, 섬쥐똥나무, 바위미나리아재비, 동자꽃, 섬괴불나무, 너도개미자리, 한라개승마, 세뿔석위, 참나도히초미 등 이름도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나무나 바위, 해안가에 자생하하는 야생화들이 생명력을 잘 이어가 사라지지 않고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스팔트에 피어나는 희망정원"

정읍조경수협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아스팔트에 피어나는 희망정원'


 

​"교육 체험존"

교육 체험존에서는 셀프 무료 분갈이 체험을 할 수 있었으며,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는 식물관리법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정원산업 전시"

정원산업 전시 공간은 총 80개소로 식물소재, 재료 소재, 예술 소재, 도구 및 장비 소재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했는데요, 마침 현충일이라 우리나라꽃 무궁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무궁화는 꽃 색깔에 따라 품종을 구분하는데요,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끊임없이 피고 지며 한 그루에 약 2~3천 송이의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엄청나죠? 한 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100일을 쉬지 않고 매일 새로운 꽃을 피운다니 놀랍습니다.

나라꽃 무궁화가 공원, 도시숲 등 우리 주변 가까이에 심어져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동물농장"

코끼리, 기린, 곰 등 동물 모형의 토피어리가 있는 동물농장은 가족이 함께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더라고요.


"홈가드닝"

아파트 베란다 등 실내외 공간에 활용 가능한 홈가드닝을 보니 당장 우리 집 베란다로 데려가고 싶은 욕구가!


​"바람의 정원"

바람의 정원은 사람의 관리나 개입을 최소화하더라도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정원으로 박주현 초청작가의 작품입니다. 정원을 가꾸기 어려운 것은 돌보는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하며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정원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아름다운전주정원 사진 전시전"

전주의 아름다운 정원들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개성 있고 특별한 정원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쉼이 있는 정원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상징 조형물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한 2022꽃심 전주정원산업박람회. 박람회 현장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꽃과 나무, 사람이 있는 정원도시 전주. 내 주변 가까이에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는 것이 행복한 2022꽃심 전주정원산업박람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