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89)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남원시 주천면 내기마을의 한국전쟁전후 희생된 민간인 위령비입니다.
위치는 전북 남원시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532-2번지에 있습니다.
지난 11월 남원시 주천면 일원에서는 고기·덕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 제막 및 위령제가 치러졌습니다.
남원 주천면 고기리·덕치리 사건은 한국전쟁 이후 1950년 11월 20일 새벽 국군 제11사단이 주천면 내기, 고촌, 회덕, 노치 마을을 급습하여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 30여명을 아무런 이유 없이 무차별 학살한 사건입니다.
희생된 이들은 아무런 이념적 이해가 없는 민간인으로 지리산 아래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들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입니다.
희생자들을 위해 주천면에서 2021년 11월 4일 위령비 건립계획을 수립하였고, 2021년 11월 12일 위령비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2022년 보조금 지원으로 11월 11일 위령비를 건립하였습니다.
남원시는 “남원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 조사 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관련 예산이 편성되는 등 위령비 건립의 전초를 마련한 것입니다.
남원에는 가슴 아픈 민간인 집단희생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진실과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인정된 1950년 11월 17일 남원시 대강면 강석리 주민 90여명이 역시 11사단에서 의해 희생된 사건이 있습니다.
대강면 강석마을에도 민간인 집단 희생자 위령비가 건립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죽동 황죽마을에서 주민 100여명이 1950년 7월 20일 보도연맹사건으로 군경토벌에 의해 희생된 사건도 있습니다.
2019년 전라북도의 한국전쟁 전후 과거사 희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북에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가 5,523명으로 진실규명과 위령 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시군별 추모비 건립도 필요하지만 전북 민간인 희생자 평화공원이 조성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가칭 전북평화공원을 조성하여 인권과 평화의 중심으로 희생자를 기억하고 아직도 접수하지 못한 민간인 희생자의 상설 접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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