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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누리 웹진 제89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인권누리 2022. 12. 23. 10:47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91)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순창 전봉준장군관 입니다.
위치는 전북 순창군 쌍치면 피노길 65-29 있습니다.

"농민이 주인되는 평등한 세상을 열망했던 혁명의 지도자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체포됐지만 오늘 우리는 이곳 피노리에서 나라와
백성을 사랑했던 전봉준 장군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순창 녹두장군 전봉준관 안내문 중)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작은 영웅 전봉준(全捧準1855~1895) 장군은 조선 후기 동학 농민의 지도자였습니다.
1890년 동학에 입교, 고부지부 동학교도를 이끄는 접주가 되었습니다.
탐관오리의 횡포에 분노하여 1894년 농민군을 이끌고 봉기했으며, 관군을 물리치고 전라도 지역에 세력을 떨쳤습니다.
청일전쟁이 벌어져 외세의 개입이 심해지자 다시 한번 농민군을 이끌고 봉기했으나,
우금치 전투에서 관군일본군 연합군에 의해 패배하고 철수하던 중 '옛 부하의 배신'으로 순창 피노마을의 주막에서 체포되었으며, 이로써 동학농민혁명의 불씨가 꺼지게 되었습니다.
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의 주인공입니다.
순창 전봉준 장군관은 동학농민혁명의 주동자인 전봉준 장군이 관군에 의해 체포된 곳으로 전봉준 장군이 잡히기 전 머물렀던 주막을 녹두장군 전봉준관으로 복원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봉준관에는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던 전봉준 장군 관련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원래 순창 피노마을은 동학농민혁명 지도자인 전봉준 장군이 체포된 곳이기도 하지만 6·25한국전쟁 당시 정부군과 빨치산의 소규모 전투가 빈번했던 장소로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장소입니다.
아울러 피노마을을 거점으로 인근 양촌마을과 둔전마을에는 전봉준장군 압송로, 훈몽재, 선비의 길 역사문화 탐방로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전봉준 장군관에는 녹두장군과 빨치산 등 근현대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예절교육, 건강 먹거리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순창군은 2015년 전봉준장군 탐방로 3.1km 구간과 전봉준 장군관을 재정비하고 역사문화 탐방지역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순창군은 전봉준장군 피체지 명칭을 전봉준관으로 변경하고 안내판을 변경하는 사업을 진행하였고,
전봉준장군 압송로도 전봉준장군 탐방로로 명칭을 변경하고 안내판 정비 및 쌍치 용전리에서 구림 금창리까지의 3.1km 구간을 재정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