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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65) |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남당 회맹단 입니다. 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흥덕면 용반리 460번지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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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회맹단(南塘會盟壇)은 5, 6월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뜻을 기린 장소입니다. 혈맹단으로도 불리는 남당회맹단은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창 출신의 의병장이었던 채홍국과 맹주장 고덕붕 등 92인이 이곳 맹단에 모여 삽혈동맹 했다고 합니다. 또한 의곡 300석을 모아 의주행제소로 보내는 한편 정유재란(1597)이 일어나자 의병을 규합하여 1597년 3월 23일에 흥덕 장사산 등에서 왜적을 격퇴하고 부안 호벌치에서 전투 끝에 동년 4월 23일에 92명의 의사와 300여 의병이 장열하게 순국하였습니다. 채홍국은 이런 충절로 고종 9년(1872)에 병조판서에 추증되고 정려가 내려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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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남당회맹단에서 300여 명의 의병이 모여, 단(壇)을 쌓은 뒤 백마(白馬)의 피를 마시며 다섯 가지의 맹약을 내걸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할 것을 천지신명에게 다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창군 향토 문화유산 제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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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맹단 옆에는 모충사(慕忠祠)가 있습니다. 평강채씨(平康蔡氏) 야수(野수) 채홍국(蔡弘國), 장흥고씨(長興高氏) 여곡(麗谷) 고덕붕(高德鵬), 청주한씨(淸州韓氏) 사복시정(司僕寺正) 한계상(韓繼常), 야수(野수)의 장자(長子) 훈련원주부(訓鍊院主簿) 채명달(蔡命達), 이자(二子) 훈련원정(訓鍊院正) 채경달(蔡慶達)을 모신 사우(祠宇)입니다. 1924년에 설단(設壇)으로 야수(野수)를 향사해 오다가 1988년 국도비(國道費)와 사림의 성으로 맹단(盟壇)의 옆 신실(神室)과 강당을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야수(野수) 및 4위와 동의사(同義士) 121위를 동서로 종향하고 있습니다. 모충사 사우는 3칸 건물로 맞배지붕이고, 겹처마이고 앞에 묘정비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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