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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92) |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정읍 동죽서원입니다. 동죽서원 위치는 정읍시 덕천면 학전길 32-57번지에 있습니다. 서원은 조선 중기 이후에 학문을 연구하고 훌륭한 유학자의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역 사림에 의해 설립된 사립 교육 기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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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죽서원(東竹書院)은 정읍시 덕천면 상학리에 있는 서원으로 정암 조광조를 중심으로 덕촌 최희정을 기리고 있는 서원으로 1960년 지방 유림이 지었습니다. 조광조(1482∼1519)는 조선 전기의 문신이며 성리학자입니다. 김종직의 학통을 이어 사림파의 중심이 되었으며 급진적인 개혁을 실행하였습니다. 이를 반대하는 훈구세력의 모함으로 유배되어 기묘사화(1519) 때 희생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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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년(중종 11) 함경도에 여진족이 침입하자 조광조가 덕촌 최희정을 추천하여 적을 크게 물리쳤습니다. 그 공을 높이 산 중종은 지금 서원이 자리 잡고 있는 동죽산 입구를 하사하였습니다. 그 뒤 1844년(헌종 10)에 지방의 유림들이 뜻을 모아 최희정의 공과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사당을 세워 위패를 모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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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년(고종 5)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헐렸다가 1900년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여 중건되었습니다. 이때 동죽서원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조광조를 함께 배향하였습니다. 사당의 가운데에 최희정과 조광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해마다 2월과 8월에 제사를 지냅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 4칸의 강수재(講修齋), 내삼문(內三門)인 정의문(正義門), 외신문(外神門)인 입덕문(入德門), 홍살문, 3칸의 직사(直舍) 등이 있습니다. 강수재는 강당으로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회합 및 학문을 강론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매년 2월과 8월 중정(中丁:두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1984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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