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의 인권 역사 유적지는 남원시 강석마을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와 정읍시 두승산 아래의 고부면 입성리 피학살묘 및 위령비 입니다. 정읍시 두승산의 민간인 희생자 사건은 1950년 9월 30일 경 정읍경찰서에 수감되어 있던 민간인 150여명을 고부면 입성리 폐금광으로 끌고가 몽둥이와 돌, 총 등으로 학살한 후 생매장한 희생지 입니다. 피 학살묘는 2015년 4월 12일 고부면 현재의 장소로 이장하여 합장한 곳입니다. 남원시 강석마을 민간인 희생사건은 1950년 11월 17일에서 29일까지 11사단이 남원시 대강면 강석리, 주천면 고기리와 덕치리, 산내면 일대에서 군인을 동원하여 150여명을 학살한 사건입니다. 당시 11사단은 인민군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민간인 등을 무자비하게 학살 하였습니다. 한국전쟁을 전후한 민간인 집단학살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국가폭력에 의한 반인도적인 인권유린의 행위였습니다. 남원시 대강면 강석마을과 정읍시 두승산 폐금광 집단희생사건은 당시 국군과 인민군이 자행한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유린 입니다. 불법적으로 학살 당한 희생자들을 다시 되돌려 낼 수는 없지만 최소한 당시의 잘못된 인권유린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에 대한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책무입니다. 현재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설립되어 당시의 사건들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명예회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원과 정읍 지역 이외의 전라북도에는 익산, 임실, 순창, 고창 등지의 민간인 희생지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전북의 인권 역사 유적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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