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냐와 함께 하는 행복연습]<45> 아무것도 안 하기(Doing Nothing)

우리는 누구나 걸림 없이 자유롭게 살기를 원합니다. 걸림 없이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본성(本性)을 발견하고 본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본성은 허공처럼 열려있고 욕심과 성냄이 없으며 생각이 없는 마음입니다. 본성은 무심(無心) 또는 마음의 고향이라고도 합니다.

이번 주 행복 연습은 본성을 발견하고 지금- 바로 본성으로 사는 연습을 해볼 거예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아무것도 안하기>를 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안하기(Doing Nothing)는 그냥 있는 것입니다. 행위를 하거나 어떤 의도를 갖지 않고 그냥 존재하는 것입니다. 설거지를 마치고 그냥 쉬는 것처럼 쉬는 거예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있으면서 그냥 깨어있는 의식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언어를 배우기 이전의 어린아이가 그냥 있으면서 행복을 누리는 것처럼 그냥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때의 마음, 일체의 생각이 없는 마음이 자신의 본성입니다. 본성으로 살아가면 언제든지 항상 행복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자신의 마음 자체로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이 본성을 발견하는 일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절실하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본성을 놓아두고 밖에서 행복을 찾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금덩이를 마당에 묻어놓고 그것을 까맣게 잊어버려서 금덩이를 찾기 위해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이미 엄청난 부자인데 부자인 줄 모르고 사는 것과 같아요. 참다운 행복은 자신 안에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기>를 하면 평화의 본성이 드러납니다.

자 ~그럼, 내레이션을 읽으면서 <아무것도 안 하기>연습을 해보도록 해요. 누구나 이미 아무것도 안 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애쓰지 말고 편안하게 하시면 됩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아무것도 안하면서 그냥 쉬겠다는 의도를 가집니다.

소파, 침대, 편안한 의자 등 편안한 장소에 앉아주세요.

천천히 숨을 마시고 천천히 숨을 내쉬세요.

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껴보세요.

애쓰지 말고 그냥 쉬세요. 릴랙스 ~

설거지를 마치고 소파에서 쉬듯이 그냥 편안하게 쉬세요.

그냥 쉬면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것을 알아차려 보세요.

지금 이 순간에 맑은 마음으로 깨어있는 것을 알아차려보세요.



계획을 내려놓고 주변에 의도적인 관심을 끄고 그냥 있어보세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평화가 찾아옵니다.

그냥 존재하면서 평화를 맛보아요. ~



우리의 두뇌도 휴식이 필요해요.

최고의 휴식은 생각을 쉬는 거예요.

생각을 내려놓고 그냥 쉬세요. ~



계획을 하거나 생각이 떠올라도 괜찮아요.

생각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생각을 없애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생각은 마음 카메라에 찍힌 사진과 같아요.

생각이 실체 없는 환영임을 알고 내버려 두세요. 그냥 쉬세요. ~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일어났다 사라지니 붙잡지 마세요.

괴로움도 한순간! 기쁨도 한순간입니다.

두려움도 걱정도 다 지나갑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하고 놓아버리세요.

그냥 존재하면서 평화롭게 휴식해요. ~



생각과 생각 사이 생각 없는 마음이 누구나 있어요.

생각이 사라졌을 때 허공처럼 툭 트인 느낌을 느껴보세요.

생각 없는 그 마음이 우리의 본성이요, 궁극의 평화입니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온전합니다.



무엇인가를 시작하기 전에 아무것도 하지 않기!

무엇인가를 마치고 나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

근무 중에도 잠깐씩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연습해 보도록 해요. 1~2분이라도 좋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기는 뇌의 정교한 부분을 활성화시켜서 창의성을 증진시킵니다. 편하게 휴식하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문제해결능력도 좋아집니다. 아무것도 안하기는 일상의 삶을 더욱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긍정적 에너지를 충전시켜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어린아이처럼 맑은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요.



글 = 수냐 김연희(예술심리상담전문가, 행복명상가,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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