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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누리 웹진 제78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인권누리 2022. 10. 6. 10:19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80)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전북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전북에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많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군산, 전주, 남원, 정읍, 익산, 완주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2015년 8월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군산에 조성되었습니다.
군산에는 동국사 내 평화의 소녀상이 2015년 8월 12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수탈의 현장인 군산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자손들에게 아픈 역사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군산시 금광동 동국사 경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주는 전북에서는 두 번째, 전국에서는 12번째로 전주시 전동 77번지 풍남문 광장에 조성되어 있습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며 과거 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성찰과 책임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은 ‘전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전북지역 6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였고,
시민 6059명이 모두 1억1682만원의 기금을 모아 건립을 하였습니다.

남원 평화의 소녀상은 전쟁범죄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실현과 인권존중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아 시민운동으로 2016년 5월 남원시 양림길 12번지 사랑의 광장에 건립하였습니다.

 

정읍 평화의 상 건립은 23개 정읍시민단체가 모여 ‘평화의소녀상건립정읍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3천여명이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해 2016년 12월 정읍시 중앙로 73번지 이현아트문화예술 연지아트홀 광장에 건립하였습니다.

 

익산 평화의 소녀상은 전쟁과 폭력, 성노예 범죄를 근절하고 평화와 정의가 넘치는 인류사회 실현 및 미래세대에게 아픈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로 2017년 8월15일에 제막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익산 평화의 소녀상은 타 지역 소녀상이 의자에 앉은 좌식인 것과 달리 익산 평화의 소녀상은 UN인권결의안을 짚고 서서 어린 소녀들에게 자행된 일본의 비인권적 행위를 세상에 알리려는 모습을 담아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완주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2020년 8월 14일에 삼례성당과 세참수레 사이의 공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개인 45명과 50개의 단체에서 모은 6460만원의 기부금으로 완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건립하였습니다.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했던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작품입니다.
완주의 평화의소녀상은 한복 차림에 맨발인 17세 단발머리 소녀(157cm 크기)가 일본을 바라보는 청동형상으로, 전북출신 고광국 작가가 제작하였습니다.
소녀의 단발머리는 부모와 고향으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하며, 발꿈치가 들린 맨발은 전쟁 후에도 정착하지 못한 피해자들의 방황을 상징합니다.
새는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과 현실을 이어주는 매개체이고 소녀상 옆에 놓인 빈 의자는 세상을 떠났거나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모든 피해자를 위한 자리입니다.
빈 의자에는 일반인이 앉을 수도 있는데, 아픈 과거, 문제를 해결해야 할 현재, 함께 평화를 지향하는 미래 등을 생각하는 자리입니다.
과거를 잊지 않고 평화와 인권을 생각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전북에서 한번 찾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