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97)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전북 군산시 문창서원 입니다.
위치는 전북 군산시 옥구읍 광월길 33-50 번지에 있습니다.
문창서원(文昌書院)은 옥구향교 구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천대와 마주 보는 곳에 담장으로 둘러싸인 정면 3칸 규모의 건물입니다.
자천대에서 소요했다는 최치원 선생을 모신 사당인으로 시호인 문창후를 서원명으로 쓴 것입니다. 현재 걸려있는 문창서원이라는 편액은 1971년 박정희 전대통령이 썼다고 합니다.
최치원 선생은 글을 매우 잘 지어 1023년(고려 현종 14) 문창후(文昌侯)로 봉해졌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통일신라 말기의 문장가 최치원이 당나라에서 들어와 노닐며 독서했던 누각을 자천대라 합니다.바위산 옆의 연못이 항상 붉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천대에는 두 개의 항아리가 있었는데 최치원이 태수를 지낼 때 항아리 안에 비밀문서를 감춰 두었다고 합니다.
돌 항아리를 끌어당겨 움직이면 바다에서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쳤기 때문에 가뭄이 들면 주민 수백명이 큰 밧줄로 항아리를 끌어당겨 비를 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신들이 옥구에 올 때마다 이러한 모습을 구경하였기 때문에 백성들이 힘들어하자 정자를 허물고 항아리도 땅에 묻었다고 합니다.
자천대(紫泉臺)는 최치원 선생이 글을 읽었다고 하며 건립 연도는 알 수 없으나, 1941년 군산비행장 건설로 1964년 이곳으로 옮겨 왔습니다.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1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자천대 옆에는 현충단(賢忠壇)이 있습니다. 현충단은 1764년(영조 40)에 최치원을 비롯한 3인을 배향한 삼현사(三賢祠)로 시작하였습니다.
1868년(고종 5)에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이후 2011년에 이곳으로 이전하여 현재
문창후 최치원(文昌侯 崔致遠), 이우당 조태채(二憂堂 趙泰采), 한포재 이건명(寒圃齋 李健命), 면암 최익현(勉菴 崔益鉉), 돈헌 임병찬(遯軒 林炳瓚) 등 5인을 모셨습니다.
문창서원, 자천대, 옥구향교, 세종대왕숭모비, 옥산서원, 단군묘가 한곳에 있는 특이한 군산시 옥구의 문창서원을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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