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영화 다시 보기
ㅡ'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할 것은 ‘아니오’하는
<기생충> 영화를 다시 생각합니다.
종교계에 던진 화두. 수많은 건물과 재산, 인력과 조직을 가지고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지 못하고 생명과 평화의 길을 열어가지 못하는 성당과 교회,
사찰과 교당은 이 시대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요? 불의한 일들에 침묵하고, 불공평한 일에는 앞장서 목소리를 돋우는 종교는 세상의 악이라고 고발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시대의 징표를 읽고, 빈부격차가 적은 사회, 함께 사는 세상으로 개혁하라고 기생충 영화를 통해 외쳤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10% 부자들에게 종부세, 법인세 등 13조를 감세했습니다. 그 감세한 13조를 90%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메꾸겠다는 것입니다.
가정용 가스 인상률 42.3% 폭탄을 때리고, 산업용 가스는 48.3%를 내렸습니다.
90% 국민을 챙기는 민생은 없고, 10% 부자 감세와 정치보복만 있는 윤석열 정부, 하느님의 눈으로 봐야 하는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기도하고 행동해야 할까요.
나라가 발전할수록 빈부격차가 줄어들어야 하는데, 왜 갈수록 늘어만 가는 것일까요?
스웨덴 덴마크처럼 종부세 법인세 등을 많이 거두어 모든 국민이 복지혜택을 누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왜 중산층은 몰락하고 상위 10%의 자산은 국민자산의 70%를 훌쩍 넘게 되었을까요.
이런 나라를 누가 만들었나요. TV조선, 채널A, MBN 등 종편방송들이 만든 나라가 아닌가요.
그런 종편에 속은 사람들이 OECD 나라 중 브라질 다음으로 빈부격차가 큰 나라로 만든 게 아닌가요.
불의에 침묵한 종교가 만든 나라가 아니던가요.
제가 여러분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사제직, 왕직, 예언직을 수행해야 하는 사제이기에,
이런 정치경제이야기를 당연히 해야 합니다. 가스비 폭등으로 냉골 방에서 파카를 입고 전기장판만 켜고 버텨야 하는 서민들,
그 고통을 못 본채 눈 감아야 하나요. 하느님께 갔을 때, “너 왜, 예언직에 대해 침묵했냐.”고 물으시면, “일부 신자들이 정치 강론 하는 것 싫어해서 침묵했습니다.”라고 변명할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바치는 주님의 기도,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이 땅의 하늘나라는 정치경제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닐까요.
예언자의 삶을 원하시는 예수님, 이 땅의 하늘나라인 빈부격차가 적고, 생명과 사랑,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나라,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하는 은총을 베풀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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