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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누리 웹진 제120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인권누리 2023. 7. 27. 14:43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22)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전주 동학농민혁명 녹두관입니다.
위치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산 124-9번지에 있습니다.

전주 완산칠봉의 봉우리 근처 투구봉이 있는데, 전주시 완산도서관 뒤편 꽃봉우리에 전주 동학농민혁명 녹두관이 있습니다.
녹두관은 과거 일제 강점기 때부터 있던 상수도 물탱크를 철거한 자리에 세워 2019년 6월 1일 동학농민혁명군 무명의 지도자 유골 안장식과 더불어 개관하였습니다.
녹두관에는 박홍규 화백의 '후천개벽도', '동학무명농민군',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묘가 있습니다.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은 진도에서 처형된 농민군 지도자의 유골로 일본인(사토 마사지로)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되었고,
홋가이도대학 표본 창고에서 신문지에 싸인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그의 유골에는 '1906년 진도에서 효수된 동학당 수괴의 수급'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1996년, 1년간의 노력 끝에 국내로 모셔왔으나 신원을 밝히지 못하고 또다시 23년이나 방치되었다가 곡절 끝에 이곳 녹두관에 안장된 것입니다.
또한 녹두관에는 여러 기법을 동원해 복원한 농민군 지도자의 흉상이 있습니다.

동학농민군을 추모하고 동학농민혁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세워진 전주 녹두관에서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권 정신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