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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누리 웹진 제122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인권누리 2023. 8. 10. 17:05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24).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군산 최호 장군 유지입니다.
위치는 전북 전북 군산시 개정면 원발산길 33-1 번지에 있습니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32호로 이 사당은 조선 선조 때의 무신 최호(崔湖) 장군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최호 장군은 1576년(선조 9)에 무과 중시(重試)에 장원하였으며, 1594년(선조 27) 함경도 병마절도사를 지냈습니다.
충청도 수군절도사로 재직중이던 선조 29년(1596)에 일어난 이몽학의 반란을 진압한 공으로 청난공신 2등에 올랐으며, 정유재란(1597) 당시 칠천량 해전에서 왜군을 무찌르다 전사했습니다.

 

이 사당은 영조 5년(1729)에 최호의 후손 최호선이 세웠으며, 최호의 아버지 최한정과 최호의 아들과 손자인 최몽란, 최효설의 위패를 함께 모시고 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며, 동네 어귀에 아담하게 자리 잡았고, 전면에 충의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는데, 글 뜻 그대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충신의 의로운 발자취를 느끼게 합니다.

 

최호 장군의 유지에는 장군의 위패를 모신 불천지조사당(不遷之祖祠堂)이 있으며,
무과에 급제한 교지를 비롯하여 충청도수군절도사에 이르기까지의 많은 교지(敎旨)와, 1596년에 선조가 하사한 삼인보검(三寅寶劍)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당 뒤에 있는 반월산에는 최호를 비롯하여 그의 아버지와 아들, 손자에 이르는 4대봉군의 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