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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27) |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정읍 충렬사입니다. 위치는 전라북도 정읍시 충정로 228-13 (수성동)번지에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이순신 장군을 모신 충렬사는 아주 많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경남 통영에 이순신 장군을 모신 충렬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북 정읍에도 이순신 장군을 모신 충렬사가 있습니다.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동에 있는 충렬사를 중심으로 정읍시청 옆의 성황산에 조성된 공원이 충무공원입니다. 공원 내에는 충무공 이순신의 사당인 충렬사(忠烈祠)가 있어 정읍 사람들은 충렬사공원이라고도 부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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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은 1576년 32세의 이순신은 무과에 급제하여 관직을 시작하였고, 42세 때인 1586년에는 두만강 하구 녹둔도의 책임(종4품)을 맡게 되는데 이듬해 모함을 받아 직위해제 되고 처음으로 백의종군하게 됩니다.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45세 때인 1589년 12월부터 1591년 2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정읍현감(종6품)을 지냅니다.
1945년 일제가 패망한 후, 정읍지역의 뜻있는 분들이 1949년부터 모금을 시작하여 성금을 모아 일제가 세운 신사를 허물고 이순신 장군을 모시는 충렬사를 지금의 정읍시청 옆에 세웁니다. 1949년 8월 공사를 시작했으나 6·25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1963년에야 준공되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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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입구에는 홍살문과 애향모충비가 세워져 있고, 홍살문을 지나자마자 충무공원의 문루(門樓)인 선양루(宣揚樓)가 나오는데 선양루는 1985년에 건립된 건물입니다 선양루를 거쳐 계단을 오르면 역시 1985년에 건립된 효충문(效忠門)이라는 현판이 걸린 외삼문이 나오고, 외삼문을 통과하면 정면에 이순신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의 사우(충렬사)가 있습니다. 사우 왼쪽으로는 광의당(光義堂)이, 오른쪽으로는 창건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충렬사 뒤쪽으로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3.1 운동 33인의 한명인 박준승 선생의 묘와 반공순국사십이주지묘, 충혼탑, 위령비가 차례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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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원은 역사교육의 현장이자 시민들의 휴식처인데, 일제강점기 때에는 충무공원 자리에 일본의 신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국가군저 개고호남 약무호남 시무국가(國家軍儲皆靠湖南 若無湖南是無國家)라는 글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이순신 장군은 사헌부 지평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에서 국가 군량을 호남에 의지하였으니 만약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뜻을 전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지켜 결국은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호남에 대한 의미를 상기해주는 글입니다. 한반도 호남의 의미를 정읍 충렬사에서 기억해 보았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