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29)
|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순창 회문산 만일사입니다.
위치는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심길 103-134번지에 있습니다.
전북에는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유적지 많이가 있습니다. 장수 뜬봉샘, 남원 황산대첩비, 임실 상이암, 순창 만일사, 진안 마이산, 전주 오목대와 이목대 등입니다.
순창 만일사는 백제시대 384년(침류왕 1년)에 창건 하였다는 설과 삼국통일 후 673년(문무왕 13년)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조선 초기 무학대사에 의해 중건되어 태조 이성계의 조선 창업을 돕기 위해 만일동안 기도를 한데서 만일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만일사에 남아 있는 만일사비(碑)에는 무학대사가 이성계를 왕위에 오르게 하고자 만일동안 기도를 올려 이름이 유래했다는 내용과 고추장을 진상하게된 연원, 전라도가 전남과 전북으로 나뉜 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
|
태조 이성계는 왜구를 토벌하고 무학대사를 만나는 동안 맛본 고추장 맛을 잊지 못해 그후 순창에서는 조선 건국 후 임금에게 진상하였다 합니다.
만일사에는 순창 고추장 역사의 상징적인 문화유산인 비각 앞에 순창 고추장 시원지 전시관이 서 있습니다.
만일사(萬日寺)는 전통사찰 제6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회문산에 빨치산 남부군 총사령부가 자리하여 있어,
군경토벌군에 의해 토벌작전으로 인해 모든 것이 소실되었으나 훼손된 만일사 중수비를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
|
만일사에는 크게 3번의 수난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중건했지만, 또다시 정유재란 때 다시 불타게 되었고 또다시 중건했지만,
한국전쟁 당시 남은 빨치산 잔당들의 본거지가 될 수 있다며 불태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만일사는 1954년 다시 중건되었습니다.
본래 있던 자리에 중건하지 않았지만, 3번의 수난이 있었음에도 3번 다시 탄생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
|
만일사 입구에는 三日修心千載寶(삼일수심천재보) 百年貪物日朝塵(백년탐물일조진)라는 글귀가 써 있습니다.
삼일동안 수행하는 것은 천년이 지나도 보배이지만 백년동안 탐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티끌이다. 라는 뜻입니다.
만인을 위해 만일 동안 기도한다면 그 기도는 분명 이루어질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