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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54) |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익산 함열향교 입니다. 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함라면 함라교동길 27-4번지(함라면)에 있습니다.
함열향교는 1437년(세종 19)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1491년(성종 22) 명륜당이 건립되었으며, 1591년(선조 24)금곡(金谷)으로 이건하였다가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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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때 중건되었다가 1831년(순조 31)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합니다. 현존건물로는 대성전·영소전(靈昭殿)·명륜당·동재(東齋)·서재(西齋)·난심재(蘭心齋)·교직사 등이 있습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영소전은 함열 출신 남궁경이 1626년(인조 4)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면서 구하여 가져온 공자의 영정을 보관한 곳으로 1717년(숙종 43) 도제조 김창집이 함열 유림들로부터 전해 듣고 숙종에게 공자의 영정을 봉안할 사당을 세워 줄 것을 상소하여 숙종 임금의 윤허로 대성전 곁에 세운 건물이라고 합니다. 건축형태는 앞에 명륜당이 있고, 명륜당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재와 서재가 있으며, 뒤편으로는 대성전이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입니다. 명륜당은 전면4칸으로 배치되어 따로 대칭을 두지 않고 하나의 방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전면 3칸이나 5칸으로 구성해 그 가운데 현판을 다는데 이 향교는 오른쪽 한칸에만 치우져 현판을 달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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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특이한 점은 일반 향교는 향교 담장 안에 우물이 없으나 함열향교 담장 안에는 우물이 있다는 점입니다. 우물에 대한 기록이 없으므로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지만 교직사가 향교 담장 안에 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모든 향교의 교직사는 외삼문 밖이나 향교 담장과 연결되어 있어 향교 안으로 출입이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 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습니다. 대성전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8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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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열향교 근처에는 함라 3부집 가옥이 있습니다. 조해영, 김병순, 이배원 등 3명의 가옥입니다. 함라마을은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유배지이기도 했습니다.
함열향교와 함라마을을 통해 조선시대의 교육기관과 근대의 전통가옥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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