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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55) |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임실향교 입니다. 위치는 전북 특별자치도 임실군 임실읍 봉황7길 23번지에 있습니다.
임실향교는 1413년(태종 13)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配享)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일부 소실되었다가 1854년(철종 5) 김성근(金性根) 등이 대성전을 중수하고, 1869년(고종 6) 원세철(元世澈)이 명륜당을 보수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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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향교 대성전은 공자를 중심으로 사대 성인과 송나라 성리학의 대가, 그리고 우리나라 설총과 최치원을 비롯한 18명의 현인을 포함해 모두 27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설립된 고려, 조선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입니다. 이곳에서는 매월 음력 초하룻날과 보름날에 향을 피워 성현의 뜻을 기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2월과 8월 상정일에 공자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1413년에 창건된 임실향교는 경내에 대성전, 명륜당, 동재와 서재, 고직사, 그리고 향교 내외로 내삼문과 외삼문을 갖추고 있습니다. 명륜당 옆에는 수령 600년 이상 된 은행나무 두 그루와 소나무 두 그루가 서 있어 운치를 더해 줄 뿐만 아니라 임실향교의 오랜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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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건물로는 3칸의 대성전, 4칸의 명륜당, 5칸의 동재, 4칸의 서재, 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 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의 맞배지붕에 겹처마로 되어 있으며, 기둥은 두리기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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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敎官)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경장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공자에게 지내는 제사)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습니다. 이 향교는 1984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맹자 양혜왕편에 나오는 "나의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이 남의 어른신에게까지 미치고, 나의 어린아이를 귀여워하는 마음이 남의 어린아이에까지 미칠 수 있으면 천하는 손바닥 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老吾老以及人之老하고 幼吾幼以及人之幼하니 天下可運於掌이라")말이 있습니다. 맹자의 말씀은 사랑을 가까운데서 먼곳으로 넓혀 나간다면 결국은 온 세상에 사랑이 가득할 것 이라는 뜻을 기억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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