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56) |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정읍 무명 동학농민군 위령탑 입니다. 위치는 전북 특별자치도 정읍시 고부면 신중리 618번지에 있습니다.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에서는 1994년 건립한 위령탑은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사발통문 작성지인 정읍시 고부면 신중리(新中理) 주산(舟山)마을에 무명동학농민군 위령탑을 건립한 것입니다. |
|
탑은 5m 높이의 주탑과 사발통문 모양의 둘레석, 주탑을 둘러싼 12m의 보조탑 32개로 되어 있습니다. 보조탑 전면에는 백년전 농민군들의 울분, 비탄 등을 부조물로 표현하였고 중앙 주탑에는 농민군의 한을 극복하고 전진하는 기상으로 승화시켜 오늘날 우리가 이어받아야 할 정신적 상징물로 이름없이 쓰러져 간 무명동학농민군을 가슴에 끌어안고 힘차게 보국안민을 외치는 형상으로 조각하여 백년전과 백년후의 연계성을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이 무명탑에서 정읍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회장 김현)가 주도하여 위령탑 건립과 위령제를 지냈으며, 무명 동학농민군을 위한 조형물로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세워진 것이라 합니다. |
|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이영천 시민기자는 <2024년이 동학혁명 130주년입니다. 처음엔 '반역'에서 동학란으로, 또 그사이 동학농민전쟁이었다가 백 주년에서야 비로소 ‘동학농민혁명’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름 하나 바꾸는데 백 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라며 동학농민혁명 역사유적지 기행을 적극적으로 추천하였습니다.> 또한 <조선이 건국된 이래, 기층 민중들이 중심이 되어 정부를 전복시킬 혁명을 기획하고 그 기록을 남긴 것은 아마 처음 있는 일일 것입니다. 조선 왕조 시기, 군사를 동원한 몇몇 무장봉기가 있었지만, 양반 출신의 주도로 상층 권력에 대한 불만 해소나 정권교체를 위한 도전에 국한되었습니다. 모순에 찬 사회구조의 제반 문제를 일거에 해소하는 혁명 단계로 나아가고자 시도한 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소소한 군란이나 변란에 머무르고 알았다. 하지만 사발통문에 서명한 전봉준을 비롯한 고부 민중의 혁명 기획은 달랐습니다. 조선이 맞닥뜨린 제반 문제를 일거에 해소하고, 아래로부터 분출하는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름 없는 백성의 힘입니다. 이제 때를 기다릴 뿐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였습니다. |
|
또한 동학의 대표적 연구가인 박맹수 교수는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왜 지금 다시 동학인가?’하면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의 대전환이 절실한 시대에 대전환을 이뤄갈 지혜가 동학에 있고,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붐의 뿌리가 되는 사상과 철학이 바로 동학이기 때문입니다. 동학의 ‘천지만물 막비시천주(天地萬物 莫非侍天主·모든 만물과 사람이 똑같이 존귀한 존재)라는 가르침이야말로 지구가 맞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사상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동학은 현재형이고 인권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