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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63) |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진안군 쌍벽루와 강정대입니다. 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마령면 임진로 2262번지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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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벽루(雙碧樓)는 마을의 이름을 따서 지은 커다란 바위인 강정대 위에 지어진 누각입니다. 일제시대인 1942년 참봉 전영선이 전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지었습니다. 정자에 올라 천장을 보면 청룡과 황룡이 서로 다투고 있으며, 사방팔방에 그려진 단청과 문양은 정교하기 그지없다고 합니다. 2016년 12월 28일 진안군의 향토문화유산(유형) 제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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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정에서 다시 백운천 물길을 따라 수선루 쪽으로 되돌아가 보면. 수선루 못미처 마령면 강정리가 있습니다. 강정리는 마을 가운데로 물이 흘러 강창리(江昌里)라 부르다가 몇 차례 큰 수재를 겪은 뒤 ‘강정(江亭)’이라 마을 이름을 고쳤다고 합니다. ‘강 강(江)’자 뒤에 ‘창성할 창(昌)’자 대신 ‘정자 정(亭)’자를 써서 ‘강에 있는 정자’를 이름으로 삼으면 행여나 마을이 물에 잠기는 일이 줄어들까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마을 이름을 따서 깎아지른 직벽의 바위에 붉은 글씨로 ‘강정대(江亭臺)’라 써놓았는데, 그 바위 위에다 ‘쌍벽루(雙碧樓)’란 편액을 걸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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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벽루 아래에 진안의 향토문화유산 유형 제5호인 삼계석문(三溪石門)이란 글씨가 새겨진 바위가 있습니다. 쌍계정의 ‘쌍계석문’ 글씨와 마찬가지로, 삼계석문 암각서는 최치원 선생이 태인에서 태산 태수를 했던 그의 유풍이 전북인들에게 남아있음을 증표하는 것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삼계석문 암각서는 비록 당시에 새기지는 않았지만 후대에 그를 흠모하고자 최치원의 글씨를 탁본하여 새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