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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역사문화유적지(204) |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서울 낙성대공원입니다. 위치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낙성대로 77번지에 있습니다. 강감찬 장군은 고려 현종 때의 장군으로 거란의 40만 대군을 물리친 것은 물론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대한민국 오천 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장군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낙성대는 바로 그런 위대한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장소입니다. 고려 정종 3년 봉천동에서 삼한벽상공신 궁진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장군이 태어날 때 이곳에 별이 떨어졌다고 하여 낙성대라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낙성대 안에 있는 삼층석탑은 고려 백성들이 강감찬 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현재 강감찬 장군의 사당인 ‘안국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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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장군에 관한 여러 설화는 <세종실록>과 <동국여지승람>에 수록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강감찬 장군의 아버지가 훌륭한 아들을 낳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여우여인과 관계를 맺어 낳은 것이 장군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또 소년 원님으로 부임한 강감찬 장군이, 나이 어린 그를 얕잡아보는 관속들에게 뜰에 세워둔 수숫대를 소매 속에 다 집어넣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관속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자 강감찬 장군은 “겨우 일 년 자란 수숫대도 소매에 다 집어넣지 못하면서 20년이나 자란 원님을 아전이 소매 속에 집어넣으려 하느냐!”며 호통쳤다고 합니다. 또한 남산에 사는 수백 년 된 호랑이가 중으로 변신하여 길을 지나는 사람을 닥치는 대로 해친다는 민원을 듣고, 편지로 호랑이를 불러와 크게 꾸짖어 앞으로 새끼를 평생에 한 번만 낳고, 몇몇 산에서만 살게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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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라는 이름은 '별이 떨어진 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고려사 열전에 따르면, 장군이 태어날 때 하늘에서 밝은 별 하나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를 본 사신이 사람을 보내 알아보니, 놀랍게도 별이 떨어진 집에서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는 것! 그 아이가 바로 강감찬 장군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낙성대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주변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역사와 문화,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낙성대 공원 안에는 강감찬 장군의 동상과 강감찬 장군의 사당인 안국사를 비롯하여,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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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사는 고려시대 건축 양식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재현한 사당입니다. 특히 부석사 무량수전을 본떠 지어진 건축물은 그 웅장함과 섬세함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안국사 안에는 강감찬 장군의 영정과 귀주대첩을 묘사한 귀주대첩도가 보관되어 있어 역사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 내의 3층 석탑은 강감찬 장군 생가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시대 3층 석탑입니다. 현재는 안국사 경내로 옮겨져 보존되고 있습니다. 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이 석탑은 그 시대의 뛰어난 석조 기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늠름한 모습의 강감찬 장군 기마상은 1997년에 제작되어 공원 입구에 세워졌습니다. 말에 오른 채 검을 든 장군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위압감과 함께 존경심을 불러일으킵니다. 3층 석탑 맞은편에 위치한 사적비에는 강감찬 장군의 일대기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귀주대첩을 비롯한 그의 업적과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장군의 숭고한 정신과 애국심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