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의사소통을 잘 해야 하고, 특히 경청을 잘 해야 합니다. 경청이란 상대방의 입장에서 감정과 의도를 잘 이해하며 듣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나의 감정을 이해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듣는 사람이 오해를 하거나 제멋대로 판단을 하면 ‘다시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잘못된 경청 태도는 오해와 갈등을 불러일으켜서 기분이 나쁘고 인간관계를 멀어지게 합니다. 잘못된 경청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첫 번째 경청의 방해 요인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해결 방법을 알고 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경청의 방해요인과 해결 방법
1) 말을 많이 하기
자신의 말을 너무 많이 하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말이 길어지면 지루하기도 합니다.
-해결 방법 : 말하기와 듣기의 비율을 4 : 6 또는 3 : 7로 듣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다른 사람이 말할 때, 중도에 차단하고 끼어드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2) 판단하기
판단하기는 상대방의 말에 대해 부정적인 딱지를 붙임으로써 그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화를 잘 내는 사람이다’라고 하거나 ‘고집이 세고 완고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의 말을 제대로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설령 듣는다고 해도 상대방을 비판하기 위한 증거를 찾기 위해서만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해결 방법 : 자신의 판단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인 추측임을 이해합니다. 대화를 하면서 자신이 판단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릴 때마다 판단을 멈추고 경청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상대가 어떤 말을 하든 무조건적 존중의 마음으로 듣습니다.
3) 선택적으로 듣기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모두 듣지 않고 듣고 싶은 부분만 선택적으로 듣는 것입니다. 자신의 관심사나 이익과 관련이 없으면 잘 듣지 않는 경우입니다. 아내가 자신의 소소한 일상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남편이 자신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잘 듣지 않는다면 부부 사이에 친밀감을 갖기 어려울 것입니다.
-해결 방법 : 서로 다른 관심사와 일상을 공유해야 우호감이 높아짐을 이해합니다. 자기중심적 태도를 내려놓고 일상에 대해 공유하고 관심사의 다양성을 존중합니다.
4) 신체적, 감정적 어려운 상태
병에 걸렸거나 이별, 재정 문제, 가정 문제 등을 겪으면 악순환을 불러오는 생각에 빠져서 경청이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요즘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스트레스가 높을 때는 상대방을 보살필 여유가 없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작은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해결 방법 : 화가 나거나 너무 슬플 때는 대화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이나 산책, 맛있는 것 먹기 등을 통해서 컨디션을 좋게 만든 후에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어려운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많이 힘든 경우는 상담자나 정신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5) 충고하기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 경청에 집중하지 않고 성급하게 충고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뭐든지 잘 알고 있다는 태도로 조언을 하는 사람과는 편안하게 대화하기가 어렵습니다.
남편이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온다고 하소연하는 친구에게 “화를 낸다고 일이 해결이 되니? 사회생활 하다보면 어쩔 수 없으니 네가 이해해라.”라고 조언을 한다면 괴로운 친구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습니다.
-해결 방법 :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고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연습 : 경청의 방해요인 찾기와 경청 습관 개선하기
경청의 방해 요인 1) 말을 많이 하기 2) 판단하기 3) 선택적으로 듣기 4) 신체적, 정서적 어려움 5) 충고하기 중에서 자신의 잘못된 경청 습관을 찾아보세요.
경청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마음 평화와 관계 평화가 깨집니다. 깨진 관계로 가기 전에 바람직한 경청 습관을 연습해보도록 해요. 잠자기 전에 하루 동안의 자신의 경청 태도를 성찰하는 것은 좋은 경청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 오늘도 충고를 했구나! 다시는 충고를 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고 실천하는 것처럼 성찰과 다짐을 하는 것입니다.
경청의 방해요인 개선하기! 잘 듣는 교양의 귀가 따듯한 관계를 만들어줍니다.
글 = 수냐 김연희(행복명상가, 예술심리상담전문가, 교육학 박사)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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