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시인이 엮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은 제가 항상 곁에 두고 읽고 있는 시집입니다. 잠언이란 깊이 교훈이 담긴 짤막한 말, 늘 가까이 두고 새기고 싶은 말을 말합니다. 이 책에 실린 짧은 잠언들은 무엇이 참다운 행복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지혜와 감동을 줍니다. 이 시집에는 우리들의 소중한 시간을 덜 중요한 것에 낭비하지 않고, 지금 바로 평화와 사랑 속에 살 수 있는 비결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저에게 영혼의 양식을 위한 시집 한 권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음의 시를 천천히 읽으면서 가슴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느껴보세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킴벌리 커버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 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위의 시를 읽으시면서 어떤 느낌을 느끼셨나요? 이 시에서 가장 가슴에 남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왜 그 구절이 나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을까요? 이 질문에 대답을 해 보면서 자신과 더 깊은 대화를 시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대답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좋은 여운이 남았을 거예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 시집에는 정말 좋은 잠언들이 많습니다. 잠언시들은 삶의 여행길에 지혜를 주고, 시련에 부딪쳤을 때 고통을 덜어주는 든든한 장비가 될 수 있습니다. 잠언시집을 곁에 두고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네요. 시를 읽는 즐거움으로 가슴에 온기가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글 = 수냐 김연희(예술심리상담전문가, 행복명상가, 교육학 박사)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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