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와 조성녀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 최종수 신부 -
오늘은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된 광복절이자 성모승천대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느 민족도 어느 약소국도 남의 나라의 간섭을 받고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 또한 로마식민지에서 시련과 고통을 겪으시면서 이스라엘과 온 인류의 진정한 해방, 영원한 생명의 하늘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아들을 100년에 한 사람 나올 위대한 사람으로 키운, 한 분의 어머니가 계십니다. 바로 조성녀 마리아 어머니이십니다.
이 분이 누구일까요? 안중근 도마 의사의 어머니이십니다.
1910년 3월 26일 새벽. 안중근은 어머니가 지어 보낸 수의로 갈아입었습니다.
흰색 한복 저고리에 흑색 바지였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입니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한국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아마도 이 편지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아들 안중근을 독립투사로, 동양평화를 기반으로 세계평화를 간절히 원하신 세계평화주의자로 만든 사람은 어머니 조성녀 마리아입니다.
조 마리아는 성모님의 삶을 따라간 신앙인이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잉태하고 기르시며 예수님의 길을 뒤에서 기도로 함께 하신 성모 마리아처럼 안 의사를 낳고 기르고 독립운동의 길을 독려하고 기도로 함께 한 어머니이시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언제든 되풀이 됩니다. 일제는 안중근 유해도 유가족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극악무도한 나라입니다.
안 의사 어머니 묘소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조선인들이 안 의사와 조 마리아 어머니 묘소에 와서 조선독립의 의지를 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였습니다.
또한 안 의사의 큰 아들 7살 분도를 독과자로 독살시키고, 러일전쟁 승리 후 러시아를 압박해서 만주 독립운동의 뿌리를 뽑기 위해 조선족 17만 명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시킨, 일본제국주의의 잔악성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제에서 해방된 광복절이지만 아직도 분단민족입니다.
필리핀을 미국이 조선을 일본이 식민통치하자는 카스라테프트밀약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일제 36년 식민지 고난을 겪어야 했고, 미국에 의해 다시 분단되었습니다.
미국이 한반도를 미국 방위선에서 빼버리는 에치슨 선언을 해서 김일성이 남침할 수 있는 빌미를 주어 동족상잔의 비극 한국전쟁을 일어났습니다.
2차 대전 이후 남은 전쟁무기를 한반도에 쏟아 부어 초토화를 시켰고, 전범국인 일본을 제3의 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남북이 자유롭게 경제 교류하는 경제적인 통일만 이루어도 세계 5대강국이 됩니다.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자원과 노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통일을 반대하는 나라는 미국이고, 일본과 중국과 러시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무조건 좋은 나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정확하게 보고 현명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경제 교류 통일을 통한 세계 5대 경제 강국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 민족의 통일을 위해 빌어주시는 성모님, 소련공산주의의 붕괴를 위해 기도한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신 성모님,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의 강대국들에게 회개의 은총을 주시고, 남북이 경제 교류를 통한 평화적 통일을 이루어 5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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