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08)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입니다.
위치는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742번지에 있습니다.
1894년 반부패·반봉건·반외세의 기치를 들고 봉기한 전봉준·김개남·손화중 등 수만의 無名동학농민군이 전주감영에서 파견한 관군을 크게 이긴 최초의 전승지로,
향후 고부민란이 동학농민혁명으로 나아가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성지로 이를 추모 및 기념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였습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동학농민군의 최초 전승지인 황토현전적지(사적 295호)로 2004년 5월 11일 개관한 기념관입니다.
전라북도청에서 관리사업소를 두고 관리·운영해 오다, 2011년 1월부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황토현은 해발 35m 정도의 나지막한 구릉으로,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와 이평면 도계리 사이에 위치합니다.
1894년(고종 31) 3월 20일에 동학농민군은 전라도 무장에서 ‘제폭구민(除暴救民)’·‘광제창생(廣濟蒼生)’의 기치를 내걸고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4월 7일 새벽에 황토현에서 전라감사 김문현(金文鉉)의 명령을 받아 농민군을 진압하려고 출동한 감영군, 그리고 보부상을 중심으로 구성된 향병(鄕兵) 수천명과 싸워 크게 승리하였습니다.
황토현은 동학농민 봉기가 ‘동학란’, ‘동비(東匪)의 난’으로 평가되었던 일제강점기와 1950년대까지 구전(口傳)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에 동학농민 봉기의 역사적 의의가 반봉건·반외세의 민족운동이었다고 평가되면서 비로소 주받기 시작하였습니다.
1963년 황토현에 동학혁명기념탑을 세우기 위한 동학혁명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그 해 10월에 동학농민군의 봉기와 승전을 기념하는 최초의 동학혁명기념탑이 건립되었습니다.
그 뒤 전적지 주변에 흩어져 있던 동학농민 관련 유적이 전적지와 함께 크게 보수되었고,
1973년 4월에는 동학농민 봉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만석보 옛 터에 만석보유지비(萬石洑遺址碑)가 건립되었으며,
1981년 12월에는 동학농민군을 이끈 전봉준(全琫準)의 생가가 보수되기도 하였습니다. 1983년에는 황토현전적지기념관이 건립되었고,
이듬해에는 황토현전적지관리사무소가 설치되었습니다. 1987년에는 전적지에 전봉준 동상이 건립되었으며,
12월 9일에는 동학농민 봉기 당시의 여러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는 기념관이 재개관되었습니다.
황토현 주변에는 정읍전봉준유적(사적, 1981년 지정), 만석보지(전라북도 기념물, 1976년 지정) 등 관련 유적이 분포하고 있으며, 매년 5월 11일에 ‘갑오동학문화제’를 개최하면서 이곳을 참배하기도 합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東學農民革命記念財團, Donghak Peasant Revolution Foundation)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그 유족의 명예를 회복함을 목적으로 2004년 3월 5일 제정된 「동학농민혁명참여자등의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이하 특별법) 제9조 및 부칙 제3조에 따라
2010년 2월 2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특수법인(법정법인)으로 인가받아 설립된 재단입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동학농민혁명에 관련된 무기, 생활용품, 전적류를 전시·보존하고 있으며,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매년 2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흥선대원군 효유문, 동경대전 등이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정읍 황토현 적전지와 농학농민혁명기념관을 인권역사문화유적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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