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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누리 웹진 제109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인권누리 2023. 5. 10. 11:32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11)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전북 전주 동학혁명기념관입니다.
위치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34번지에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천도교 전주교구 중앙총부에서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숭고한 혁명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관입니다.
전주 한옥마을 내에 있는 ‘동학혁명기념관’. 이 건물은 과거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천도교인들의 성금과 정부의 지원금으로 지어진 기념관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동학교도 중심의 농민들이 평등사상과 반외세를 바탕으로 궐기한 민권인권운동입니다. 동학농민혁명 자체는 실패하였으나 국내적으로는 갑오개혁(근대국가 전환의 분기점이 됨)을 이끌었으며, 그 숭고한 저항정신은 이후 1919년 3·1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조정에서 혁명세력 진압을 위해 외세를 끌여들임으로써 이 땅에서 외세간 청일전쟁의 발단이 되어 민족에게 수난을 안겨준 것은 민족사의 뼈아픈 대목입니다. 전라도 고부(현재의 정읍시 고부면) 군수 조병갑의 학정에 저항하여 시작된 무장봉기는 녹두장군 전봉준을 선두로 전라도의 각 지역을 차례로 점령하고 감영(현재의 도청)이 있는 전주에 입성함으로써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전주에 ‘동학혁명기념관’이 건립된 것도 동학군의 전주성 입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동학혁명기념관은 상설전시장과 기념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면적 270평 규모에 1층에는 좌석 170석의 강당이 마련되어 있고 2층에는 전시실, 3층에는 화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시실에는 동학농민혁명 과정을 볼 수 있는 당시의 사진전시(무료) 및 동학농민혁명 서적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소장물로는 동학혁명 과정의 사진, 동경대전(東經大全)·용담유사(龍潭遺詞)와 최시형(崔時亨)의 동상 등 100여 종이 있습니다.
그 밖의 주요시설로는 소극장, 전시장 2개, 영상아트홀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1층의 전시관에는 동학 창도에서 교조신원운동까지의 이야기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관에서는 동학농민혁명 등 당시의 관련된 역사를 미디어 영상으로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주시 한옥마을 은행나무 길에 위치하고 있는 벽돌벽의 큰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는 기념관 건립문도 세워져 있는데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입니다.
동학혁명기념관 앞에 꽃망울 맺힌 동백꽃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던 선혈의 피맺힌 절규가 맺혀 이제는 선홍빛으로 승화된 인내천의 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정읍시에도 조성되어 있지만 전주의 기념관을 방문하여 동학과 민본인권사상에 대해 체험에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