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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96) |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전주 추천대입니다. 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추천로 48-23번지(팔복동3가)에 있습니다.
전주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전주에는 환경과 생태도 살아있습니다. 구도심을 관통하여 흐르는 전주천과 신도심을 흐르는 삼천천을 보면 전주의 또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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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은 1990년대까지만하더라도 오염으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는데, 생활하수가 바로 전주천으로 흘러 악취가 심했습니다. 전주천을 살리기 위해 전주시는 1998년부터 생태하천으로의 복원을 추진하였으며 그 결과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하천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맑은 물에만 산다는 수달이 돌아왔고,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쉬리도 돌아왔습니다. 전주천은 임실 슬치재에서 발원하여 신리와 풍남동, 완산동 등을 흐르며, 삼천천은 구이저수지에서 발원하여 삼천동, 효자동, 서신동 등을 흐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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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천은 3개의 하천이 만나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구이저수지 본류와 모악산에서 흘러 이루어진 독백천, 평화동 장승백이에서 흘러 이루어진 덕적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물줄기는 농사에 중요하게 활용되었으며, 특히 미나리 농사에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도시의 발달로 옛풍경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미나리농장을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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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과 삼천천은 추천대에서 만납니다. 추천대(楸川臺)의 건립 시기는 대한제국 광무 3년(1899)입니다. 이 정자는 조선 성종 때 병조참판. 대사헌이라는 높은 벼슬을 지낸 추탄 이경동(楸灘 李瓊仝)이 고향에 돌아와 앞의 추천에 낚시를 드리우고 만년을 보내던 곳입니다. 이경동은 세조 8년(1462)에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나선 인물입니다. 대한제국 광무 3년(1899)에 후손 이정호(李正鎬)가 이경동의 발자취가 서린 이곳을 기념하기 위해 정자를 세우고 추천대(楸川臺)라 이름 지었습니다. 추천대는 정면 2칸, 측면 2칸의 정자로 마루형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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