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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제32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34)

이번호의 인권역사 유적지는 전주 초록바위입니다. 초록바위는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산 1-9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초록바위는 원래 남부시장 앞 전주교를 넘으면 전주천 쪽으로 내밀어 있는 산줄기를 말하며 지금은 길이 생겨 끊겼지만 전주천에 연결된 낭떠러지였습니다. 그 모체격인 곤지산은 조선 말 동학교도들의 처형장으로, 1866년 병인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남종삼의 아들 남명희, 홍봉주의 아들을 초록바위 위에서 전주천으로 밀어 수장시켜 처형한 곳입니다. 곤지산은 싸전다리 건너 오른쪽에 위치한 봉우리입니다. 곤지산은 북쪽의 건지산에 대응하는 남쪽의 봉우리라는 의미였고, 전주부성 북문과 풍남문을 잇는 곳으로, 곤지산에 올라가면 전주시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곤지산과 초록바위를 "공수내"라고..

전주 여의동 인권마을선언문 선포식

전주 여의동 인권마을선언문 선포식 안내 (사) 인권누리와 여의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세계인권선언 73주년을 맞이하여 빛나라 여의동 인권친화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인권마을선언문을 발표와 선포식을 추진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 12월10일(금) 오전 11시 장소 : 무지개작은도서관 광장(전주시 여의동 성당 앞) 주최 : 사단법인 인권누리, 여의동주민자치위원회

보도자료 2021.11.19

웹진 제 32호 오동선 교사의 인권이야기

싸움, 학교폭력. 인권교육 1교시 쉬는 시간. 교사휴게실에 있는데 한 아이가 다급하게 나를 찾는다. “선생님. 애들 싸워요” 놀라서 달려가니 6학년 사내 두 녀석이 엉겨 붙어 씩씩거리며 종합격투기 파운딩과 암바를 시전하고 있다. 겨우 떼어 놓으니, 씩씩거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눈에서는 강렬한 분노의 레이져를 쏘며 여차하면 한판 더 붙을 기세다. 평소에도 기가 센 두 녀석이었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그에야 오늘 부딪힌 것이다. 주변은 이미 싸움을 구경하러 몰려든 녀석들로 에워져있고,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친 뒤에 교사가 어떤 처분을 내릴 것인지 처다 보고 있다. 대개 남자아이들의 싸움이 그렇듯 처음엔 장난이었다고 한다. 툭치는 장난이 맞받아치는 강도가 세지고 주먹의 강도가 세짐에 비례하여 분노게이지도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