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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제29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31)

이번호의 인권역사 유적지는 김제 금산사입니다. 금산사는 전북의 대표적인 사찰로 김제시 금산면 모악 15길 1번지 모악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금산사는 백제법왕 원년(599)에 창건되었습니다. 766년 진표율사는 미륵장육존상을 세우고 미륵전을 지어 점찰법과 미륵십선계로 민중을 교화하였습니다. 1079년(고려 문종33) 혜덕왕사 소현 화상이 대사구와 봉천원구, 광교원구 등 총 88당 711칸의 대가람으로 중창하였고, 35부 353권의 불교전적을 판각하여 유통시킴으로써 유가종찰과 미륵성지의 위상을 한층 격상시켰습니다. 1592년(조선 선조25)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뇌묵 처영대사는 천여명의 의승군과 함께 왜군을 격퇴한 혁혁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1635년(조선 인조13)수문대사가 지훈, 덕행,..

웹진 제28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30)

이번호의 인권역사 유적지는 동산농장입니다. 동산농장은 현재의 전북중학교 일대입니다. 전주시 덕진구 쪽구름 2길 22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산 농장은 일본 미쓰비시 재벌의 초대총수인 이와사키의 호인 히가시야마(東山)을 따 창설한 동산농사주식회사의 전주지점이 위치했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동산동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에 동산리로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2019년 여의동으로 개칭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동산리는 동산촌(東山村, 쪽구름, 쪼꾸래미, 편월 片月)로, 동산리의 중심 마을로 쪼꾸래미 또 편월이라고도 합니다. 쪽구름은 ‘월편운(月片雲)혈’이 있기에 그렇게 부른다고도 하고, 부근에 장이 서자 조그마한 꾸러미로 사다 팔았기에 쪼꾸래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합니다. 여의동 일대는 농..

웹진 제 29호 오동선 교사의 인권이야기

조직사회에서 갑자기 아버지? 학교관리자나 관료들 중 간혹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항의를 할 때 주로 발생한다. 이런 저런 논쟁을 하다가 끝내 자신의 궁색한 논리가 바닥을 드러낼 때 쯤 비장의 무기이며 전가의 보도처럼 권위에 기대 지금까지 한 말은 송두리째 무시하고 아무런 댓거리를 못하게 입을 막아버리는 효과를 가져 오는 말이다. “학교에서 교장이나 교감은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사람이다. 교육감은 조직에서 아버지와 같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말이 가지는 군사적이고 유교적이며 체제 순응적 복종의 가치관을 뼛속 깊이 체화한 사람이라는 인식 때문에 과거에는 적잖이 분노했으나, 이제는 연민이 느껴진다. 그들이 교사로서의 직분을 가졌을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