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하면서 하고 싶은 교육이 뭔데요? 얼마 전 오후 모 초등학교로 학생인권교육을 갔다. 인권업무담당교사가 주관하여 학급별로 들어가서 하는 방식의 교육이었다.평소 하던 대로 인권감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한참 수업을 진행하며 신체의 자유, 차별받지 않을 권리 등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자연스레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아니 속상함을 토로한다. "선생님이 폭언을 자주해요. 단체기합도 자주 받아요. 맞기도 해요." 등 이게 무슨 소리지? 당황하며 그제야 교실을 찬찬히 돌아보니 황당한 것이 많이 보인다. 대개 초등학교에서 으레 그렇듯 교실 뒤편이나 창문에 아이들 작품을 걸어두며 환경정리를 하고 사물함과 책장 등이 비치되어 있는 등 다른 일반적 교실과 비슷한데 칠판을 좌우로 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