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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제 25호 오동선 교사의 인권이야기

농활. 운동회, 김밥, 그리고 김영란 법 대학 때 여름방학에 학생회주관 농활을 다녀오곤 했었다. 우리 집도 농사지으면서 남의 집 농사일 하러 간다고 부모님께 지청구를 듣곤 했지만, 학생운동을 하면서 여러 이유로 자의반 타의반 끌려가기도 했었음을 고백해본다. (솔직히 내가 속했던 정파에서 시행했던 공활-공장활동-을 갔으면 차라리 알바비라도 받지~라는 생각도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실제로 공활도 갔었고 노동자의 고통을 같이 느끼고 그들의 생활을 밀접히 접하며 노동해방의 의지를 북돋아야 한다는 지상명제는 치기가 차고도 넘치는 풀 뜯는 소리였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한 달간은 술값걱정이 없었던 쏠쏠한 기억은 남는다.) 여하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산하 지역학협과 지역 농민회가 협의해서 농활 갈 장소를 ..

[수냐와 함께 하는 행복연습] <22> 자신을 사랑하기

자기사랑은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오만이나 자만과 다릅니다. 자기사랑은 자신의 신체적인 건강과 정서적인 편안함, 자신에 대한 존중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전북 장수 종마 목장에서 40억짜리 종마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주인이 종마를 어떻게 대했을까 상상해보세요. 그 말의 건강을 위해 최고 좋은 음식을 먹이고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조심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여왕처럼 잘 모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내 자신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며 잘 돌보았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인생이 재미가 없고 자기 비난과 우울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때 기쁨이 넘치고 행복합니다. ..

웹진 제24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26)

이번호의 역사유적지는 기독교 전북방송으로 전북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53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전북방송은 올해로 창사 6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방송은 1954년에 개국하여 기독교 계열 민영방송으로서 제1공화국 시절부터 정부 입맛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방송은 4.19 혁명으로 이승만이 쫓겨날 때도, 5.16 군사정변 이후 한일수교 당시에도 6.3 항쟁에 침묵하던 관영방송 KBS와는 다르게 정부 눈치를 보지 않고 속보를 제작하여 보도하였습니다. 이처럼 그 당시 정권에는 눈엣가시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방송은 제3공화국, 제4공화국 시기 대표적 저항언론 중 하나였습니다. 기성 언론들이 알아서 자기검열을 할 때 기독교방송은 외신 기사를 인용하여 군부정권을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