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경계인’ 이라야 한다 - 수운 최제우가 성공한 비결 백승종(역사학자) 긴 모색의 기간이 최제우를 융합적 창조로 이끌어 갔습니다. 그의 가슴을 지배한 것, 바로 그가 알았던 모든 지식이 하나의 용광로 속에서 하나로 결합했어요. 최제우는 전통적인 사상을 기초로 19세기 중후반의 여러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씨름했어요. 그래서 그는 성리학만을 들여다보지도 않았고, 불교만을 들여다보지도 않았고, 도교만을 들여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이 세 가지 전통적인 지혜를 다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자기 수준에서 바라보고, 자기 수준에서 하나의 답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찾은 해결책이 바로 하늘이었다는 점은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은데요. 하늘의 뜻을 품고 있는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고귀한지를 발견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