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정관성(원광대 강사)장마가 가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작물이 자라는 시절입니다.인간의 관점에서는 참으로 견디기 힘든 시절이지만, 작물의 관점에선 한껏 양분을 빨아들이고 햇빛을 최대한 많이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입니다.오래전부터 농부들은 날이 더워도 버티기 힘들어도 곡식이 될 작물들이 자라는 걸 보며 기분 좋게 버틸 수 있었습니다.태풍과 장마보다 쨍쨍한 더위가 농사일로 보면 반가운 날씨입니다.이맘때가 되면 논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물관리에 신경을 씁니다.조금 있으면 나락 목(이삭)이 올라오는 시기입니다.이삭거름을 주고, 물을 충분히 대줘서 최고의 영양을 공급하는 상태를 만들어줍니다.모내기 하고, 좀 지나서 벼 포기가 나뉘는 시기에는 물을 좀 빼주다가 이맘때가 되면 다시 물을 댑니다.농사짓는 어르신들은 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