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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누리 웹진 제152호 회원의 붓

생각하는 백성 없이 위대한 나라 없다-종교인ㆍ사회운동가 함석헌 백승종(역사학자) 젊은층은 함석헌의 이름 석 자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삼사십년 전만해도 그의 명성은 세계적이었다. 그에 관한 세평이 크게 엇갈렸던 것도 사실이다. 동서양의 종교와 사상을 넘나드는 그의 사상적 폭과 깊이에 경외심을 가진 이들도 많았지만, 그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경우도 있었다. 함석헌은 스스로를 평해 ‘약한 사람’이라 했다. 내 눈에 비친 함석헌은 누구보다 민족을 사랑한 미래지향적 평화주의자였다. 함석헌(1901~1989)은 많은 글을 남겼고, 그 가운데는 명문도 많다. 요즘 내가 다시 읽은 것은, 1958년 8월 ‘사상계’에 실린 칼럼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였다. 칼럼에서 함석헌은 1950년대 한국사회의 부조리,..

인권누리 웹진 제152호 인권누리에서 불어오는 인권바람이야기

파마, 염색을 금지하고 벌점을 부과하는 학생 생활규정은 인권침해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는 2022년 9월 15일 A여자고등학교장(이하 ‘피진정인’)에게, 학생의 자유로운 개성 발현권 및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두발 관련 학생 생활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하였다. □ A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진정인은 학교 측이 학생 생활규정에 따라 학생의 파마, 염색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벌점을 매기는데, 이는 학생의 개성을 발현할 권리와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였다. □ 이에 대하여 피진정인은, 학생 생활규정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한 것이며, ‘파마나 염색은 하지 않는다’라는 규정을 둔 것은 두발 자유화에 ..

인권누리 웹진 제152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54)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익산 함열향교 입니다. 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함라면 함라교동길 27-4번지(함라면)에 있습니다. 함열향교는 1437년(세종 19)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1491년(성종 22) 명륜당이 건립되었으며, 1591년(선조 24)금곡(金谷)으로 이건하였다가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습니다. 영조 때 중건되었다가 1831년(순조 31)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합니다. 현존건물로는 대성전·영소전(靈昭殿)·명륜당·동재(東齋)·서재(西齋)·난심재(蘭心齋)·교직사 등이 있습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