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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누리 웹진 제155호 회원의 붓

동학 농민 운동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백승종(역사학자, 전 서강대 교수) 동학농민운동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큰 틀에서 보면, 동학농민운동은 1894년 음력 1월에 점화되어 1895년 3월에 일단락되었어요. 14개월에 걸쳐 숨 가쁘게 많은 일이 일어났지요. 그때의 여러 가지 사건을 세밀하게 하나씩 천착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힘주어 말하고 싶은 것은요. 동학농민들이 새로운 경제공동체를 건설하기를 원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물론 오늘날의 ‘유럽연합’ 같이 거대한 경제공동체는 아니었지요. 유럽연합은 국가 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국가의 경계를 초월하는 경제공동체를 구성했어요. 동학농민들이 바랐던 것은요. 정의로운 경제, 정의로운 사회,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거였다고 봐요. 한 마디로, 정의를 실..

인권누리 웹진 제155호 인권누리에서 불어오는 인권바람이야기

고등학교 기숙사생에 대한 아침운동 강요는 일반적 행동자유권 및 자기결정권 침해 - 기숙사생에 대한 아침운동 강요 중단 및 기숙사 운영규정 개정 권고 -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는 2024년 3월 4일 ○○고등학교장(이하 ‘피진정인’)에게, 학생들의 일반적 행동자유권과 자기결정권이 과도하게 제한되지 않도록, 기숙사생에 대한 아침운동 강제를 중단하고 기숙사 운영규정 중 아침운동에 관한 부분을 개정할 것을 권고하였다. □ ○○고등학교(이하 ‘피진정학교’)에 재학 중인 진정인은, 전교생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피진정학교에서 학생 건강을 위한다는 사유로 다리가 아픈 학생을 제외하고 전교생을 매일 아침 6시 40분에 깨워 약 20분간 운동을 시키고 불참 시 벌점을 부과하는데, 이는 부..

인권누리 웹진 제155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57) 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57)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무주 의병장 장지현 묘역입니다. 위치는 전북 특별자치도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산 51-1번지에 있습니다. 의병장 장지현(張智賢 1536~1593)의 자는 명숙(明叔)이고 호는 삼괴(三槐)이며 병마절도사 장필무(張弼武)의 아들로 충청북도 영동읍 매천리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장지현 의병장은 1590년(선조 23) 지략(智略)으로 천거를 받아 전라도 병마절도사 신립(申砬)의 부장(部將)이 되고 이듬해 감찰에 올랐으나 사직하고 향리로 돌아왔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용맹을 인정받아 비장(裨將)으로 발탁되어 이듬해 부하 2천여명과 황간의 추풍령에서 적을 싸우다가 전사하였습니다. 병조참의(兵曹參議)에 추증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