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 도반 최종수(천주교 전주교구 신부) 영혼에도 눈이 있지만 발에는 눈이 없다. 새벽이슬 영혼의 눈빛으로 서로의 발길을 인도하는 인생의 도반 동양승 서양승 도반의 인연이 스무 해를 훌쩍 넘었다. 인류동포애로 어깨를 걸은 우리 인생의 인연은 북한 기근이 심각했던 꽃제비 시절, 북한동포돕기 5대종단전북종교인협의회가 인연의 첫 걸음이었다 마른 체형에 카리스마가 강렬한 첫 인상, 허나 많이도 필요 없다. 한 서너 번 만나면 푼수도 그런 푼수가 없다. 해픈 웃음만큼 정이 많다 배려는 심산유곡 지리산 골짜기처럼 깊다 인생은 운전이 아닐까, 긴 터널을 통과하듯 우울한 시절을 지나가야할 때도 있다 내 안에 큰 적이 있듯이 가까운 사람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 때때로 무덤까지 지고 갈, 십자가같은 상처를 받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