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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누리 웹진 제15호 전북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7)

이번호는 고창군에 있는 민간인 집단희생지 추모비입니다. 고창군은 한국전쟁당시 순창과 더불어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발생한 곳입니다. 고창지역에 있는 공읍면, 대산면 지역의 주민들은 1950년 11월부터 1951년 5월까지 군경에 의해 '좌익', '빨치산', '부역자' 등으로 몰려 현장에서 살해되거나 연행된 후 행방불명, 부상을 입은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고창군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 가해자는 고창지역 수복작전을 담당한 국군 제11사단 20연대 2대대 6중대와 8중대 군인, 전북경찰, 고창경찰 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창군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은 한국전쟁시기 혼란한 상황에서 발생하였다 하더라도, 국가기관인 군경이 적법한 절차 없이 민간인을 집단으로 살해한 것..

[수냐와 함께 하는 행복연습] <13 > 뒤틀린 관계 회복하기 - 사랑의 편지쓰기

아름다운 꽃들이 매력적인 향기를 발산하고 있네요. ‘꽃향기는 십리를 가고 인품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화롭고 사랑이 넘치는 인품의 향기는 나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행복연습은 인품을 고양시키는 연습이기도 합니다. 매력적인 인품의 향기를 발산하기 위해서는 먼저 분노, 미움 등의 부정적 감정을 청소하고 뒤틀린 관계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누구나 뒤틀린 관계로 화가 나고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좋지 않은 감정을 표현하고 싶지만 말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았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말을 못하고 참고 지내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참으면 억압된 감정, 뒤틀린 관계가 계속 됩니다. 이럴 때 감정정화와 관계회복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존 그레이 박사가 개발한 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부..

웹진 제16호 오동선 교사의 인권이야기

학생답다? 각종 제한과 금지가 많을수록 닫힌 사회 '학생답다.' 나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참 난처하다. 수백만 명의 학생을 공통적으로 묶을 수 있는 '학생다움'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매년 50만 명 이상이 학교에 들어오고 나가는 변화무쌍함과는 달리, '학생다움'이라는 말은 정의하기가 어려우면서도 너무나 견고하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도 당사자가 되어 들었던 말이고 교사가 되어서도 주변에서 자주 들리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역사도 참 오래됐지 싶다. 흔히 학생, 학부모, 교사를 교육의 3주체라고 하는데, '학생답다'는 말이 널리 쓰이는 것과는 달리 '교사답다', '학부모답다'는 왜 없는지 희한하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학생다움이란 뭘까? 단정한 교복, 길지 않게 정갈하게 정리한 두발, 어른과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