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누리 113

웹진 제22호 오동선 교사의 인권이야기

장애인ㅡ비장애인. 예비장애인?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또는 교사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하면서 장애인이 아닌 사람을 통칭할 때 정상인, 일반인이 아닌 '비장애인'이라고 말한다. 혹자는 한발 더 나아가 예비장애인이라고도 한다.(이 말은 장애인식개선교육 당시 강사에게 들었던 말이다. 그리고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듣는 말이기도 하다.) 언젠가 장애인단체와 함께 하는 연대회의에 와서 예비장애인이라는 말이 비장애의 시선에서 편견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므로 부적절한 사용이라 말씀하시는 장애인당사자활동가들을 만났다. 누구나 후천적으로 장애를 가질 수 있고, 장애는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그저 다소 불편한 것 뿐이라고 인식하는 선의의 의미로 예비장애인이라 부름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장애를 왜곡되게 ..

웹진 제21호 전북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23)

김개남(金開男, 1853~1894)은 전봉준, 손화중과 함께 동학혁명을 지휘한 최고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본관은 도강(道康). 어려서의 이름은 영주(永疇), 자는 기선(箕先)·기범(箕範). 아버지는 김대현입니다. ‘개남’이란 이름은 그가 훗날 동학에 입교하여 문자 그대로 ‘남쪽을 연다’ 혹은 ‘남조선을 개벽한다’는 뜻으로 ‘잘못된 세상을 바로 잡고 남녘 세상을 새롭게 열겠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김개남 장군 묘소는 전북 정읍시 산외면 동곡리 669-1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잔인하게 훼손당한 김개남의 시신은 유족에게 넘기지 않고 임의로 처리해버렸습니다. 수급과 분리된 몸통은 전북 임실군 운암면 학암리에 묻혔다는 구전이 있어서 2010년에 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유해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

[수냐와 함께 하는 행복연습] <18> 마음비우기 - 모닝페이지

아침에 글을 쓰는 모닝페이지(Morning Pages)는 또 하나의 행복연습 도구입니다. 모닝페이지 기법은 줄리아 카메론의 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기법은 부정적인 마음을 비우는데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모닝페이지는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의식의 흐름을 글로 쓰는 것입니다. 생각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있는 것을 그냥 쏟아내는 것입니다. 우리 뇌에는 너무 많은 생각들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은 일,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등 잡다한 생각을 그대로 둔 채 하루를 시작하게 되면 생각 속에 길을 잃게 됩니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은 행복을 방해하므로 그것을 두뇌에서 빼낼 필요가 있습니다. 모닝페이지는 두뇌의 배수로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잡다한 생각(감정)의 배출..

웹진 제20호 전북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22)

이번호의 인권 문화 유적지는 익산에 있는 나바위성지입니다. 주소는 전북 익산시 망성면 나바위 1길 146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나바위란 너른 바위가 펼쳐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익산 나바위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귀국하면서 첫발을 내딛은 역사적인 곳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입니다. 1906년 베르모렐 신부가 주도하여 완공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면 5칸, 측면 13칸 규모의 한옥성당으로 지었는데 1916년에 목조 종탑을 헐고 성당 정면부에 벽돌조 종탑을 증축하였습니다. 건물 내부 기둥에는 칸막이 벽을 쳐서 남녀의 공간을 분리하였습니다. 나바위 성당은 전통한옥과 서양식 별돌조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나바위성지에는 김대건 신부 동상..

비민주, 비인권의 행정, 주권재민을 외면하는 이환주 남원시장을 규탄한다.이환주 시장은 시민의 공복으로 남은 임기동안 시민의 인권보호와 행복추구에 충실하라!

비민주, 비인권의 행정, 주권재민을 외면하는 이환주 남원시장을 규탄한다. 이환주 시장은 시민의 공복으로 남은 임기동안 시민의 인권보호와 행복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라! 3선의 이환주 남원시장의 비민주, 비인권적인 행정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지방정부를 포함)는 국민의 인권과 행복추구에 대해 보장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 그러나 이환주 시장은 이를 보장하기는커녕 철저히 외면하고 있어 이에 대해 (사)인권누리에서는 이환주 남원시장의 불통과 비민주, 비인권의 행정을 규탄하며, 남은 임기동안 시민의 인권보호와 행복한 공동체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환주 시장은 2014년부터 지리산 산악철도를 추진하기 위해 무리한 행정을 펼쳐왔었다.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을 그대로 보존하라는 남원시민의 행복..

보도자료 2021.08.30

[수냐와 함께하는 행복연습] <17> 숲 명상 산책

연초록 나무들이 정말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고등학교 때 학교 뒷동산에서 산책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연초록 포플러 나무와 사랑에 빠졌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금도 연초록 나뭇잎을 보면 가슴이 설렙니다. 여러분들도 자연을 좋아하고 숲에서 행복을 느끼시겠지요. 오늘은 저와 함께 숲 명상산책을 해보도록 해요. 수냐와 함께하는 행복연습 은 숲 명상산책입니다. 숲 명상산책은 숲에서 명상을 하면서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평화와 지혜를 얻는 것입니다. 자연환경이 주는 유익함과 명상의 시너지 효과로 더 큰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명상이란 하나의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는 것, 몸과 마음을 판단 없이 알아차리는 것, 고요히 사유하는 것 등을 말합니다. 저의 내래이션을 따라 상상을 하시면서 숲 명상산책을 해보도록 해..

웹진 제20호 오동선 교사의 인권이야기

학교에서의 부당한 사건이 학교 밖으로 터져 나왔을 때 비슷한 모습들 1.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누구냐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집단 이지메를 가한다. 그것이 교사이든 학생이든 학부모이든 상관없다. 2. 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냐며 2차 가해가 이루어진다. 3. 관리자들은 학부모를 사조직처럼 동원한다. 4. 자기자녀에게 이익이라 생각되면 공공선은 무시되고 일부 학부모들은 자발적으로 동원된다. 5. 대개의 경우 교육 관료들은 합리적 처리보다는 큰 목소리에 눈치를 본다. 6. 사립학교의 경우 대부분 피해자가 좌절 또는 포기하고 덮어져버린다. 그리고 학습효과가 생겨 비슷한 문제제기를 하기가 어려워진다. 7. 공사립 초중등을 불문하고 대개의 학교관리자들은 문제의 합리적 해결보다는 시끄러워 지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

웹진 제19호 전북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21)

이번호의 인권 문화 유적지는 동고산성입니다. 전주시 동쪽에있는 승암산에 위치하고 있어 승암산성이라고도 부릅니다. 동고산성이란 이름은 고남산에 위치한 남고산성에 대비하여 붙여졌습니다. 평면형태는 자연지형을 활용하여 축조하였습니다. 문터는 동문지, 북문지, 서문지등 3개소가 있습니다. 이중 서문지가 동고산성의 정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려 조선숙종때 기록인 전주성황사중창기에는 동고산성 성황사터를 후백제를 세운 견훤왕의 궁성터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1980년 전주성이란 글자가 새겨진 연화문 막새기와가 여기서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이것을 근거로 견훤왕궁터로 추정하는 견해가 제기되었습니다. 견훤왕궁터와 관련성을 규명하기 위해 1990년부터 발굴이 시작되어 2014년까지 7차에 걸쳐서 건물지, 성벽, 문지등이 ..

웹진 제19호 오동선교사의 인권이야기

학생에 대한 징계 모 학교 교사교육에서 한 선생님이 심각하고 침울한 표정으로 묻는다. “선생님. 제가 어지간하면 참아보겠는데요. 얘 때문에 수업이 안돼요. 뭐라고 지적하면 제게 욕을 할 때도 있구요. 얼마 전엔 화난다고 책을 내동댕이치고 책상을 뒤엎더라구요. 이게 한 두 번이 아니어서 학생상담은 기본이고 학부모상담도 여러 번 해봤는데 그때뿐이고. 어쩌면 좋나요?” 수업방해, 폭언, 교사에 대한 성희롱 등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자주 발생한다. 최근 3년간 사례로 접수된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약 4000건 중 폭언과 욕설이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뒤를 이어 11%로 수업방해가 자리하고 있다. 인권의 기본은 존중이고 교사가 학생의 인권을 존중해줘야 하는 것처럼 학생 또한 동료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인권 및 ..

웹진 제18호 전북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20)

이번호의 인권 문화 유적지는 부안에 있는 해창갯벌입니다. 해창갯벌은 대한민국 최상급 바지락 생산지였습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이 추진되어 부안에서 군산까지 바다가 막히고 지금은 황무지와 다름없는 폐허가 되었습니다. 새만금 사업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24조원을 투여하여 33.9km 방조제를 축조하고 간척토지 28,300ha와 호수와 늪을 11,800ha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단군이례 최대의 간척사업인 새만금 사업은 환경을 파괴하고 갯벌을 폐허로 만든 반인권, 반생태, 반환경 사업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국의 인권, 환경, 종교 단체들과 시민들이 부안 변산에있는 해창갯벌에 장승 100여개를 세우고 반대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또한 천주교, 원불교, 불교, 기독교의 관계자들이 종교행사를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