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ㅡ비장애인. 예비장애인?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또는 교사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하면서 장애인이 아닌 사람을 통칭할 때 정상인, 일반인이 아닌 '비장애인'이라고 말한다. 혹자는 한발 더 나아가 예비장애인이라고도 한다.(이 말은 장애인식개선교육 당시 강사에게 들었던 말이다. 그리고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듣는 말이기도 하다.) 언젠가 장애인단체와 함께 하는 연대회의에 와서 예비장애인이라는 말이 비장애의 시선에서 편견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므로 부적절한 사용이라 말씀하시는 장애인당사자활동가들을 만났다. 누구나 후천적으로 장애를 가질 수 있고, 장애는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그저 다소 불편한 것 뿐이라고 인식하는 선의의 의미로 예비장애인이라 부름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장애를 왜곡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