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누리 113

웹진 제18호 오동선 교사의 학생인권이야기

선도부 ‘교문 안에서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선도부원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매서운 눈초리로 보며 복장과 용모, 지각 등을 단속하고 있다. 선도부의 눈에 걸린 학생들은 한쪽으로 보내져 엎드려 뻗쳐를 당하고 담당교사는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질을 시작한다. 학생들은 등교하며 선도부원들의 눈을 피하고 마치 감옥으로 들어가는 수형자들처럼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걸어간다.’ 유신시절 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 장면이다. #1 모 중학교 점심시간 학생들이 선도부 완장을 차고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하면서 학교규칙을 어긴 학생에 대해 학년 반 이름을 적고 벌점을 부과하고 있다. 지도교사와 함께 할 때도 있지만 선도부원끼리 조를 짜서 활동을 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선도부가 벌점을 부과하는 행위도 문제지..

웹진 제17호 전북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9)

이번호의 인권 문화 유적지는 여의동에 있는 동산농장 입니다. ‘호남제일문(湖南第一門)’이 자리한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東山洞)은 일본 미쓰비시 재벌의 초대 총수인 이와사키의 호인 히가시야마(東山)에서 유래 했습니다. 명칭은 이와사키 하시야(岩崎久彌)가 자신의 아버지의 호인 ‘동산(東山)’을 따 창설한 동산농사주식회사의 전주지점이 위치했던 데서 유래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동산리로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동산리는 동산촌(東山村, 쪽구름, 쪼꾸래미, 편월 片月)로, 동산리의 중심 마을로 쪼꾸래미 또 편월이라고도 합니다. 동산(東山)이란 이름도 일본인 東山(히가시야마)농장이 있었기에 거기에 따른 이름이고, 쪽구름은 ‘월편운(月片雲)혈’이 있기에 그렇게 부른다고도 하고, 부근에 장이 서자 조..

[수냐와 함께 하는 행복연습] <14> 부정적인 생각다루기

어떤 상황을 접하면 우리의 생각은 아주 빠르게 반응을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행복을 불러오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고통과 갈등을 가져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정적 생각을 흔히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계속될 때, 이 생각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할까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잘 다루어야 하는데요. 오늘 그 기술을 배워보도록 해요. [수냐와 함께 하는 행복연습] 는 부정적인 생각 다루기 연습입니다. 부정적인 생각 다루기란 부정적인 생각에서 빠져나와 행복에 도움 되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 알아차리기, 생각에 대한 3가지 질문, 긍정적인 생각 습관 만들기, 건강한 대처전략 세우기의 4 단계로 연습해봅시다. 부정적인 생각다루기..

카테고리 없음 2021.08.06

웹진 17호 오동선 교사의 학생인권이야기

전과자는 국회의원 나오면 안됩니까? 인권의 보편성 지난 2017년 더불어 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페이스북 발언은 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65세 이상은 모든 공직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개선하자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마치 예전 대선후보였던 정동영의 이른바 노인폄하 발언을 연상시키며 일파만파 퍼지는 듯 했지만 표창원 의원의 발언취소와 사과로 일단락되었다. 십년도 훨씬 지난 그 시절. 민주노동당을 적극 지지하는 활동을 하고 있던 그때였다. 내가 속해있던 지역의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의 후보를 내기로 하고(당시 당의 결의로 전국의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후보를 내고 당의 외연과 지지를 넓히기로 했었다. 덕분에 전국에서 비례대표 당선자를 포함함 9명의 국회의원을 만드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역에서 ..

인권누리 웹진 제16호 전북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8)

이번호의 역사유적지는 전주 객사입니다. 위치는 전주시 완산구 충격로 59번지 입니다. 객사는 객관이라고도 하며 고려 혹은 조선시대의 왕명으로 벼슬아치를 접대하고 묶게한 일종의 관사를 말합니다. 전주 풍패지관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과 정면 4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 붙어져 있습니다. 전주 객사는 1473년(성종 4)에 전주서고를 짓고 남은 재료로 개축하였다는 기록이 있을 뿐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습니다. 풍패지관(객사)은 전주를 찾아온 관리나 사신의 숙소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본관에는 임금을 상징하는 나무 패를 걸어두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이면 여기에 경의를 표했으며,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는 이곳에서 축하 의식을 행하였습니다. 본관의 현판에 쓴 풍패지관(豐沛之館)의 풍패 는 ..

인권누리 웹진 제15호 전북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7)

이번호는 고창군에 있는 민간인 집단희생지 추모비입니다. 고창군은 한국전쟁당시 순창과 더불어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발생한 곳입니다. 고창지역에 있는 공읍면, 대산면 지역의 주민들은 1950년 11월부터 1951년 5월까지 군경에 의해 '좌익', '빨치산', '부역자' 등으로 몰려 현장에서 살해되거나 연행된 후 행방불명, 부상을 입은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고창군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 가해자는 고창지역 수복작전을 담당한 국군 제11사단 20연대 2대대 6중대와 8중대 군인, 전북경찰, 고창경찰 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창군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은 한국전쟁시기 혼란한 상황에서 발생하였다 하더라도, 국가기관인 군경이 적법한 절차 없이 민간인을 집단으로 살해한 것..

[수냐와 함께 하는 행복연습] <13 > 뒤틀린 관계 회복하기 - 사랑의 편지쓰기

아름다운 꽃들이 매력적인 향기를 발산하고 있네요. ‘꽃향기는 십리를 가고 인품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화롭고 사랑이 넘치는 인품의 향기는 나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행복연습은 인품을 고양시키는 연습이기도 합니다. 매력적인 인품의 향기를 발산하기 위해서는 먼저 분노, 미움 등의 부정적 감정을 청소하고 뒤틀린 관계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누구나 뒤틀린 관계로 화가 나고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좋지 않은 감정을 표현하고 싶지만 말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았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말을 못하고 참고 지내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참으면 억압된 감정, 뒤틀린 관계가 계속 됩니다. 이럴 때 감정정화와 관계회복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존 그레이 박사가 개발한 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부..

웹진 제16호 오동선 교사의 인권이야기

학생답다? 각종 제한과 금지가 많을수록 닫힌 사회 '학생답다.' 나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참 난처하다. 수백만 명의 학생을 공통적으로 묶을 수 있는 '학생다움'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매년 50만 명 이상이 학교에 들어오고 나가는 변화무쌍함과는 달리, '학생다움'이라는 말은 정의하기가 어려우면서도 너무나 견고하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도 당사자가 되어 들었던 말이고 교사가 되어서도 주변에서 자주 들리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역사도 참 오래됐지 싶다. 흔히 학생, 학부모, 교사를 교육의 3주체라고 하는데, '학생답다'는 말이 널리 쓰이는 것과는 달리 '교사답다', '학부모답다'는 왜 없는지 희한하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학생다움이란 뭘까? 단정한 교복, 길지 않게 정갈하게 정리한 두발, 어른과 교사..

정전 협정 68년 이제는 평화협정으로 한반도의 전쟁위험을 제거하자!

정전 협정 68년 이제는 평화협정으로 한반도의 전쟁위험을 제거하자!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상태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1953년 7월 27일에 정전협정이 체결됐으니 벌서 68년째가 되었다. 정전협정은 1950년 6.25한국전쟁을 멈춰놓은 협정이기에 법적으로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 이에 사단법인 인권누리는 한반도의 평화적 정착을 위해 하루빨리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호소한다. 한국전쟁은 450만 명에 이르는 인명 피해와 1천만 명의 이산가족을 비롯하며 막대한 인적ㆍ물적 피해를 남겼다. 또한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희생자는 100만명에 이르렀다. 전북에서도 전주형무소 사건을 피롯하여 고창 공음면 선산사건, 임실 청웅 폐광사건, 남원 대강면 강석마을 사건 등지..

보도자료 2021.07.26

인권누리 웹진 제13호 인권상담

상담내용 : 상담자는 경력직으로 기존업무와 같은 형태의 타 기관으로 입사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타 기관에서는 경력과 호봉은 인정하면서도 연차 휴가에 대한 규정은 신입자와 똑같이 대우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회사 측에 경력과 연동하여 연차 휴가 일수도 그에 합당한 일 수를 확정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회사 측의 관리자는 이를 거부하여 이에 대한 상담을 인권누리에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사)인권누리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여 연차 일수는 경력과 호봉에 비례해야 한다고 진정을 하여 신입자와 똑같이 산정한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명백한 차별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국가인권위에 민원내용을 전달하여 회사 측의 관리자에게 합리적인 이유없이 차별한 것을 시정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인권상담 202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