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62)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전주 관성묘(關聖廟)입니다. 위치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남고산성1길 159-9 번지에 있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는 신의의 상징으로 중국에서는 왕으로 추증되어 신성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명나라 초부터 관성 혹은 관왕묘를 건립하여 일반 서민에까지도 그 신앙이 전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진·정유의 왜란 때에 명나라 군사들에 의해 관왕묘가 건립되었습니다. 1598년(선조 31) 처음으로 서울 숭례문 밖에 남관왕묘가 건립되었습니다. 『증보문헌비고』 권61 예고(禮考)에 따르면, 임진·정유의 난에 전투가 있을 때 자주 관왕의 영혼이 나타나 신병(神兵)이 명나라 군사를 도왔다고 했는데, 이것을 보면 명나라의 장수들이 관왕묘를 건립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