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령군의 역사 - 대통령 일가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하다!백승종(역사학자)근현대사를 잘 아는 분이라면 진령군(眞靈君)이라 불린 무당도 기억할 것이다.그는 이씨 성을 가진 무녀로, 이야기는 임오군란(고종 19년, 1882)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명성황후가 충주로 피신해 불안을 떨치지 못하였는데, 그때 한 무녀가 찾아갔다.황후는 무녀의 신통력을 확신하고 도성으로 데려왔다.이후 황후는 몸이 불편할 때마다 이 무녀를 불렀고, 그러면 병세가 사라졌다고 한다(황현, ‘매천야록’, 1권).고종 20년, 무녀는 자신의 신통한 정체성을 주장했다.임진왜란 때 명나라 황제를 움직여 조선을 구원한 관우 장군의 딸이라면서, 부디 관우를 섬기게 관왕묘(關王廟)를 지어달라고 했다.그러자 황후는 북악산 아래 숭동(명륜동1가)에 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