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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누리 웹진 제123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25)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 입니다. 위치는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의암로 234번지에 있습니다. 손병희 선생 유허지는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분인 의암 손병희(1861~1922) 선생이 태어난 곳입니다. 손병희 선생은 1882년 동학에 입문하여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충청도와 경상도에서 10만의 교도를 이끌고 관군과 싸웠습니다. 1897년 동학의 3대 교주가 되었습니다. 1901년부터 일본에 머물며 근대문명 수용을 위해 한국 청년들의 유학을 추천하였고, 1904년 진보회를 조직하여 교도들에게 단발령을 내리고 신생활운동을 펼쳤으며, 1905년에는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한 뒤 출판사 보성사를 설립하고, 보성학교와 동덕..

인권누리 웹진 제122호 회원의 붓

고추밭에서 정관성 지난 일요일 고추를 따러 밭에 갔습니다. 섭씨 36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이 좀 누그러질까 싶어 오후 4시에 밭에 갔습니다. 고추를 10분이나 땄나? 주변이 후두둑후두둑 요란해졌습니다. 얼른 따던 고추포대를 들고 창고용으로 쓰는 비닐하우스에 들어갔습니다. 비는 멈출 기색이 없이 더 요란하고 세차게 내렸습니다. 언제 태양이 온 천지를 다 말려버릴 듯이 타올랐나 싶을 정도로 거세게 내리는 비가 고랑에 물을 흐르게 하고, 천지를 질퍽하게 적시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즘 고추를 따면 비료포대로 한 포대 정도를 따는데, 집에서 말리기엔 버거운 양입니다. 김제에서 농사를 짓는 누나 집에 건조기가 있어 건조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이 다 가는 시간, 그..

인권누리 웹진 제122호 인권누리에서 불어오는 인권바람이야기

국회 인권교육 제도개선 권고, 국회 내 5개 정당 수용, 국회·국회사무처 일부수용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는 2023년 1월 10일 국회 인권교육 제도화를 통한 인권역량 강화를 위하여 국회의장, 국회사무총장, 국회 내 5개 정당 대표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한 바 있다. ○ 국회의장에게, 국회의원과 의원보좌진 등이 법정의무교육 대상의 예외가 아님을 명확히 하고, ‘국회의원윤리강령’ 또는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등에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의 특성에 맞는 인권역량 강화교육 이수 의무를 규정할 것, ○ 국회사무총장에게, 국회의정연수원이 실시하는 연간 교육과정 중 ‘의원참여과정’ 및 ‘보좌직원교육과정’에 인권친화적 입법 활동을 위한 체계화된 ‘인권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국회의원 및 의원보..

인권누리 웹진 제122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24).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군산 최호 장군 유지입니다. 위치는 전북 전북 군산시 개정면 원발산길 33-1 번지에 있습니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32호로 이 사당은 조선 선조 때의 무신 최호(崔湖) 장군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최호 장군은 1576년(선조 9)에 무과 중시(重試)에 장원하였으며, 1594년(선조 27) 함경도 병마절도사를 지냈습니다. 충청도 수군절도사로 재직중이던 선조 29년(1596)에 일어난 이몽학의 반란을 진압한 공으로 청난공신 2등에 올랐으며, 정유재란(1597) 당시 칠천량 해전에서 왜군을 무찌르다 전사했습니다. 이 사당은 영조 5년(1729)에 최호의 후손 최호선이 세웠으며, 최호의 아버지 최한정과 최호의 아들과 손자인 ..

인권누리 웹진 제121호 회원의 붓

望八(팔십을 바라 보게)되니까 글_소설가 김훈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벗들한테서 소식이 오는데, 죽었다는 소식이다. 살아 있다는 소식은 오지 않으니까, 소식이 없으면 살아 있는 것이다. 지난달에도 형뻘 되는 벗이 죽어서 장사를 치르느라고 화장장에 갔었다. 화장장 정문에서부터 영구차와 버스들이 밀려 있었다. 관이 전기 화로 속으로 내려가면 고인의 이름 밑에 '소각 중'이라는 문자등이 켜지고, 40분쯤 지나니까 '소각 완료', 또 10분쯤 지나니까 '냉각 중'이라는 글자가 켜졌다. 10년쯤 전에는 소각에서 냉각까지 100분 정도 걸렸는데, 이제는 50분으로 줄었다. 기술이 크게 진보했고, 의전을 관리하는 절차도 세련되었다. '냉각 완료' 되면 흰 뼛가루가 줄줄이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서 나오는데, 성인 한 사람..

인권누리 웹진 제121호 인권누리에서 불어오는 인권바람이야기

장애인 철도요금 감면, 외국인 등록장애인에게도 확대 적용해야 - ○○○○공사 사장에게,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제도 개선하도록 의견표명 -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는 2023년 7월 14일 ○○○○공사 사장(이하 ‘피진정인’)에게, 철도요금 할인 대상에 외국인 등록장애인이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철도요금 할인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였다. □ 진정인은 대한민국 영주권자로 청각장애인인 피해자의 배우자이다. 진정인은 피해자가 2022년 6월 관련 법령에 따라 등록장애인이 되었음에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철도요금 할인제도에서 배제되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였다. □ 피진정인은 △현재 연간 약 200억 원의 장애인 요금감면액을 ○○○○공사가 전액 부담하고..

인권누리 웹진 제121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23)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군산 선유도입니다. 위치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섬입니다. 진봉반도(進鳳半島)에서 남서쪽으로 약 32여㎞ 떨어진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의 중심 섬으로 동경 126°30′, 북위 35°50′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본래는 분리된 3개의 섬이었는데 현재 선유 3구와 가운데 섬인 선유 2구가 육계사주(陸繫砂洲)로, 선유 2구와 선유 1구가 해안사구(海岸砂丘)로 연결되어 하나의 섬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육계사주와 해안사구는 세사(細砂)로 구성되며 현재는 모두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선유도의 진말은 ‘고군산 8경’의 중심부를 이루는 곳으로 명사십리, 망주폭포, 평사낙안 등을 일컬어‘선유 8경’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선유도해수욕장은 길..

인권누리 웹진 제120호 인권누리에서 불어오는 인권바람이야기

국내 거주 이주아동의 유아학비 지원 배제는 차별 교육부장관에게, 유아학비 지원 확대 방안 마련 권고 -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는 2023년 7월 6일 교육부장관(이하 ‘피진정인’)에게,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의 이주 아동이 유아학비 지원에 있어 차별받지 않도록,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유아학비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였다. □ 진정인은 피진정인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유아’를 유아 학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여, 이주 아동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와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였다. □ 이에 대하여 피진정인은, 「교육기본법」 제1조에서 교육에 관한 권리주체를 ‘국민’으로 규정하고..

인권누리 웹진 제120호 회원의 붓

위대한 가족에게 드리는 기도문 -게리 스나이더 (미, Gary Snyder ; 1930 ~ ) 김연희 밤과 낮을 쉬지 않고 항해하는 어머니 지구에게 다른 별에는 없는 온갖 거름을 지닌 부드러운 흙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 마음도 그렇게 되게 하소서. 해를 향하고 서서 빛을 변화시키는 이파리들과 머리카락처럼 섬세한 뿌리를 지닌 식물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들은 비바람 속에 묵묵히 서서 작은 열매들을 매달고 물결처럼 춤을 춥니다. 우리 마음도 그렇게 되게 하소서. 하늘을 쏘는 칼새와 새벽의 말 없는 올빼미의 날개를 지탱해 주는 공기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 노래의 호흡이 되어 주고 맑은 정신을 가져다 주는 바람에게 우리 마음도 그렇게 되게 하소서. 우리의 형제 자매인 야생 동물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

인권누리 웹진 제120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122) 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전주 동학농민혁명 녹두관입니다. 위치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산 124-9번지에 있습니다. 전주 완산칠봉의 봉우리 근처 투구봉이 있는데, 전주시 완산도서관 뒤편 꽃봉우리에 전주 동학농민혁명 녹두관이 있습니다. 녹두관은 과거 일제 강점기 때부터 있던 상수도 물탱크를 철거한 자리에 세워 2019년 6월 1일 동학농민혁명군 무명의 지도자 유골 안장식과 더불어 개관하였습니다. 녹두관에는 박홍규 화백의 '후천개벽도', '동학무명농민군',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묘가 있습니다.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은 진도에서 처형된 농민군 지도자의 유골로 일본인(사토 마사지로)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되었고, 홋가이도대학 표본 창고에서 신문지에 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