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의 붓 140

인권누리 웹진 제78호 회원의 붓

사회정의와 국가안보 “사회정의 구현 없이는 깨달음도 없습니다.” 대만 현장대학교 종교문화학과 학장 초혜(礎慧)스님의 단호한 일갈에 세계 각국 참가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초혜스님은 ‘불교의 사회정의를 위한 도전’을 주제로 발제에 나서 대만 불교계가 수년간 진행해 온 핵발전소 폐지 촉구 활동, 도박 합법화 반대운동, 교육 개혁운동, 불교계를 비롯한 대만사회의 성차별 해소 운동, 동성혼 합법화 활동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비구니 스님인 초혜스님은 남성 중심의 문화가 팽배한 불교계의 모순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스님은 “불교는 브라만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탄생한 종교인데 남성 중심의 승가는 새로운 브라만이 생긴 듯 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부처님께서는 결코 불교 내에 새로운 브라만 집단이 탄생하는 것을..

인권누리 웹진 제77호 회원의 붓

지자체 인권조례 폐지 움직임 등에 대한 국가인권위원장 성명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는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권조례 폐지 서명 추진, 인권보장 및 인권증진위원회 폐지, 인권담당부서 축소, 통폐합 등의 논란에 대하여 우려를 표합니다. 충청남도에서는 지난 8월부터 인권기본조례 및 학생인권기본조례의 폐지를 위한 주민 청구인 서명이 진행 중이고, 서울시에서는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위한 주민조례 청구인 명부가 서울시의회에 제출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일부 광역 및 기초지자체는 지방선거 후 시정 혁신의 명목으로 ‘인권보장 및 인권증진위원회’를 폐지하거나 인권 전담부서를 통합 또는 사실상 폐지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권조례는 헌법이 명시하는 국가의 기본권 보장 의무 및 지방자치의 원리,..

인권누리 웹진 제76호 회원의 붓

국가인권위원회의 고등학교 기숙사 내 휴대전화 수거 및 사용 제한 중단해야 인권위, 광주·전남북 지역 150개 국공립 학교 직권조사 실시 후 권고에 대해-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는 2022년 8월 9일 △광주광역시·전라북도·전라남도 소재 32개 국·공립고등학교장에게, 기숙사 내에서 학생 휴대전화 수거 및 사용 제한을 중단할 것과, 학생의 일반적 행동자유권 및 통신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도록 기숙사 내 휴대전화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하고, △광주광역시교육감, 전라북도교육감, 전라남도교육감에게, 위 권고 대상 학교가 인권위의 권고를 적절히 이행하도록 지도·감독할 것을 권고하였다. □ 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진정사건 조사 중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 및..

인권누리 웹진 제75호 회원의 붓

회원의 붓 수냐 마음돌보기 행복수업을 마치고 귀가를 위해 차를 탔습니다. 오일이 옷에 묻었다고 "이 옷 비싼옷인데라고 말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직원의 미안해하고 불편했을 마음에 머물렀습니다. " 내가 조금 더 일찍 마음챙김을 했다면 그 말이 나오기 전에, 내 옷보다 상대의 마음을 배려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엎지러진 물입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서로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까요? 첫번째 할 일은 내 마음 돌보기로 자기공감입니다. 속상한 제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아들이 사준 옷이고 아끼는 옷이니 속상할 수도 있지, 얼룩이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걱정이 되기도 했겠지~라고 저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입니다. 제 마음에 공감을하니 저에게 너그러운 마음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

인권누리 웹진 제73호 회원의 붓

풍수지리로 바라 본 온고을(전,완주) 설산 최재은(환단사상연구소 이사장) 호남가(湖南歌). 태극-음양-사상-팔괘를 온전하게 갖춘 온고을 전주(全州). 하늘을 뜻하는 건지산과 수양산(首陽山-終南山)이 북쪽과 북동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땅을 뜻하는 곤지산과 모악산은 남쪽과 남서쪽에 존재한다. 이로써 살펴보면 곤건(坤乾)의 괘는 지천태(地天泰)의 후천개벽을 상징하는 괘상이다. 나아가 남서방은 후천(后天)의 곤(坤位)이니 이곳에 모악산이 존재하는 것은 바로 문왕후천팔괘가 전주의 지형에 부합됨을 뜻한다. 그리고 만물을 살리는 훈풍 봄바람의 방위에 만덕산이 존재하는 것도 또한 천자의 도가 전주에 시행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일월(日月)이 동서로 존재하는 것은 곧 선천복희팔괘가 존재하니 이괘와 감괘가 동서로..

인권누리 웹진 제72호 회원의 붓

풍수지리로 바라 본 온고을(전,완주) 설산 최재은(환단사상연구소 이사장) 호남가(湖南歌).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고향을 보랴하고 제주어선 빌려타고 해남을 건너올 제 흥양의 돋은 해는 보성을 비쳐있고 고산의 아침안개 영암에 둘러있다. 태인하신 우리 성곤 예악을 장흥허니 삼태육경의 순천심이요 방백수령의 진안군이라. 고창성에 홀로앉아 나주풍경을 바라보니 만장운봉이 높이 솟아 층층한 익산이요, 백리담양 흐르는 물은 굽이굽이 만경인데 용담의 맑은 물은 이 아니 용안처이며 능주의 붉은 꽃은 곳곳마다 금산이고 남원에 봄이 들어 가 색 화초 무장허니 나무 나무 임실이요 가지 가지 옥과로다. 풍속은 화순이요 인심은 함열인데 기초는 무주하고 서기는 영광이라. 창평한 좋은 세상 무안을 일삼으니 사농공상 낙안이요 부자형제 ..

인권누리 웹진 제71호 회원의 붓

안중근 의사와 조성녀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 최종수 신부 - 오늘은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된 광복절이자 성모승천대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느 민족도 어느 약소국도 남의 나라의 간섭을 받고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 또한 로마식민지에서 시련과 고통을 겪으시면서 이스라엘과 온 인류의 진정한 해방, 영원한 생명의 하늘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아들을 100년에 한 사람 나올 위대한 사람으로 키운, 한 분의 어머니가 계십니다. 바로 조성녀 마리아 어머니이십니다. 이 분이 누구일까요? 안중근 도마 의사의 어머니이십니다. 1910년 3월 26일 새벽. 안중근은 어머니가 지어 보낸 수의로 갈아입었습니다. 흰색 한복 저고리에 흑색 바지였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입니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

인권누리 웹진 제70호 회원의 붓

썬전자 민주노조운동 홍명희 썬전자 민주노동조합 사수투쟁은 당시 80년대 후반 노동-학생운동 연대의 상징이었다. 87년 민주대항쟁 이후 노조설립과 노동자 대투쟁은 전국의 ‘태풍의 눈’이었다. 전북의 노동자들은 운수산업 노동자들의 시작을 기점으로 섬유산업 노동자들이 들고 일어섰다. 87년 투쟁이 단순하게 근로조건과 임금인상을 위한 자연발생적인 파업이었다면, 1988년은 조직적인 활동으로 노동자들의 권리투쟁인 노동조합결성과 결합 되었다. 1987년 6.29 선언은 실질적으로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이 전부 빠지는 모욕을 노동자들에게 가져다주었다. 그것은 노동자 스스로의 자기혁신으로 조직화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한계와 닥쳐오는 정치위기에 대해 시급히 대처하지 못하고 급변해가는 현실투쟁에 따라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

인권누리 웹진 제69호 회원의 붓

개인 수행과 사회변혁 단상 오늘은 6시에 산책을 갔습니다. 후배가 생일이라고 해서 만나서 함께 걸었습니다. 혼자서 가면 안으로 고요해지고 둘이서 가면 소통하면서 다름의 조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니 좋습니다. 금강경의 집착함이 없이 마음을 내라는 응무소주 이생기심을 떠올립니다. 사람들이 없는 고요한 시간 고요함 속에 꽃길을 걸으며 대화를 하고, 대화를 하면서도 마음챙김을 합니다. 마음이 고요한지, 들떠있는지 등 고등학교때 불교학생회에 다니면서 불교입문 대학교대 불평등, 성차별에 관심을 가지면서 학생운동을 했고, 총여학생회장을 했습니다. 광주, 마산에서 노동운동도 했지요. 사회변혁과 개인변혁이 함께 가야한다는 문제의식 속에 다시 마음공부에 관심을 기울였고 30년 가까이 심리치유, 명상수련을 했습니다. 이제 ..

인권누리 웹진 제68호 회원의 붓

회원의 붓 수냐 김연희 뱀아 너도 건강하고 행복하렴 완산도서관 산책길 도서관뒤 계단에 뱀이 일자로 있다. 순간 놀랬지만 두려움을 알아차리고 수용 얼른 정신차린다. 미안해 너도 건강하고 행복해라~~ 행복하기를 거듭 읊조리며 다른 길로 돌아갔다. 대상에 접촉하는 순간 수를 받아들이고 자비관을 순발력있게 하는 마음의 유연성에 감탄이 되었다. 물로 그동안 마음챙김과 자비명상 습관화 덕분이다. 뱀도 소중한 생명 해치지 않는데 미리 두려움의 에너지를 퍼뜨리는 것은 미안하고 청정한 마음을 오염시키는 일이다. 그러하니 미안해요. 용서하세요.한다. 나를 해치지 않았으니 감사하다. 뱀을 본 순간 그 뱀은 내 마음에 찍힌 상이지 사실 자체가 아니다. 상을 내려놓고 마음챙김하면서 걷는다. 고요한 의식에 접속하고 오늘도 눈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