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일상 정관성 요즘 풀독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밭에 나가서 일을 하고 있는데, 웃자란 풀을 뽑고 자르다 보니 팔, 다리, 목, 손, 심지어 몸에도 풀독이 올랐습니다. 요즘 밭에 나가는 재미를 붙인 아내도 풀독에 간지러워 밤잠을 설칠 정도였습니다. 긴팔, 토시, 장갑, 목수건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하지만, 풀에 붙은 독성물질을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풀이 작을 때 제초제를 뿌렸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제초제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터라 주말을 이용해 일하는 직장인의 입장에선 잠깐 풀을 뽑을 시간을 내지 못하면 밭은 온통 풀밭이 되어버립니다. 풀독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곤충의 탈피과정에서 발생한 섬유질, 풀이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