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평등 그리고 차별 수업시간에 평소에도 장난을 잘 치던 두 녀석이 오늘도 여전히 내 말을 안 듣고 떠들고 있다. 으레 그렇듯 익숙한 풍경처럼 한 마디 한다. ‘00야,00야 여기 봐야지. 지금 중요한 설명하고 있는데.’ 그러자 평소에 인권관련 활동을 많이 해왔던 우리 반 녀석 답게 인권의 구절을 인용하며 씨익 웃으며 한마디 한다. “선생님. 저에게도 말할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있어요. 왜 자유를 빼앗으려 하시는 거죠?” 오잉? 순간 말문이 막혀서 잠시 당황했지만 인권을 빗댓으니 그대로 돌려주마~라고 마음먹고 이야기한다. ‘00야. 자유란 네 말대로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가 맞아. 그런데 다른 사람의 권리를 뺏으면서 행사하는 나의 자유란 인정받기 어렵단다. 지금 이 시간에 선생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