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55

인권누리 웹진 제169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71)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정읍근대역사관입니다.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신태인읍 화호2길 16번지에 있습니다.정읍 근대역사관은 정읍시 화호리 일대 농촌 수탈의 아픔이 남아 있는 마을로, 부안, 김제, 정읍 등 주변 지역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정읍 화호리 구 일본인 농장 가옥, 화로 자혜 진료소, 일본인 직원 사택 등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근대역사관은 대규모 정미소를 개조하여 조성하였다고 합니다.정읍 근대역사관과 함께 경리과장 사택, 구마모토 가옥, 화호리 마을숲, 직원 합숙소, 농산과장 사택이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구마모토 리헤이 가옥은 일제강점기에 축조된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문화재 215호 지정되었습니다.구마모토 가옥의 최초 ..

인권누리 웹진 제168호 회원의 붓

뻐꾹뻐꾹정관성(원광대 강사)야산 근처에서 뻐꾸기 소리가 자주 들립니다.시골에서 자랐던 터라 뻐꾸기 소리가 들리면 아련히 옛 추억에 젖곤 합니다.줄지어 모내기 한 벼, 하얀 꽃을 피우는 고추, 밭이랑을 덮어가는 고구마, 간식거리로도 좋은 오이 등이 뻐꾸기 소리를 듣고 자라는 때입니다.우리 조상들은 보릿고개로 고생하던 시절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연명하다가 뻐꾸기 소리를 들으며 시름을 달랬다고 합니다.“곧 감자를 캐서 아이들 먹여야겠구나.” “보리타작을 하면 가족들이 더 굶지 않겠구나.” 이런저런 기대로 어려운 시기를 간신히 이겨냈다고 합니다.청명하고 단순한 리듬도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뻐꾸기 소리를 흉내 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죠.뻐꾸기에 대한 좋은 인상이 바뀌는 건 한순간이었습니다.TV다큐멘터리에서 ..

인권누리 웹진 제168호 인권누리에서 불어오는 인권바람이야기

장기 비자의 입원환자의 인권 보호 위해 입원연장 심사 시 대면심사를 원칙으로 해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입원 연장 심사제도 개선 의견표명 -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는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입원이 장기간 지속되는 비자의 입원환자에 대한 연장심사는 대면심사를 원칙으로 하고 평가 내용을 상세히 작성하는 등, 입원연장 심사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였다.□ 진정인은 00병원에 2012년 행정입원한 후 10년 넘도록 퇴원을 못하고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였다.□ 이에 대하여 00병원은, 진정인이 입원할 당시 보호의무자가 없어 행정입원하였고, 이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 2회 입원연장 심사를 받았으나 현재까지 퇴원명령이 내려..

인권누리 웹진 제168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70)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부안 부안향교입니다.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부안읍 향교길 25번지에 있습니다.향교는 훌륭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설립된 고려ㆍ조선시대의 국립 교육기관입니다.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1894년 갑오개혁으로 근대 교육이 본격화되면서 교육적 기능은 폐지되었습니다.부안향교(扶安鄕校)는 1414년(태종 14)에 창건되었습니다.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0년(선조 33)에 대성전과 명륜당을 중건하였으며, 1607년에 만화루(萬化樓)를 신축하고 1848년에 양사재(養士齋) 신축 등 대대적인 확장을 하였습니다.1894년에 현감 조연명(趙然明)이..

인권누리 웹진 제167호 회원의 붓

“유교적 아나키스트” 구파(鷗波) 백정기(白貞基) 선생 백승종(역사학자, 전 서강대 교수) “유교적 아나키스트” 구파(鷗波) 백정기(白貞基) 선생 일제강점기의 항일 독립투사 중에 “백구파(白鷗波)”란 분이 있습니다. 호(號)는 구파요, 실제 이름은 정기(貞基)였습니다. 그분은 어려서는 거유(巨儒) 전우(田愚, 호는 艮齋) 문하에서 성리학을 연구하였으나 장성한 뒤에는 아나키스트가 되어, 항일무장투쟁의 선두에 나섰지요. 동지들과 함께 선생은 중국 상하이(上海)로 갔습니다.그곳에서 활동하는 일본공사와 장성을 제거하려고 하였던 것인데 일이 잘못되어 감옥에 갇히셨..

인권누리 웹진 제167호 인권누리에서 불어오는 인권바람이야기

특별교통수단 준수사항 위반 시 과도하게 이용을 제한하는 규정은 시정해야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는 2024년 3월 6일 이동지원센터의 특별교통수단 이용 제한과 관련하여 ◇◇◇◇◇◇공사 사장(이하 ‘피진정인’)과 □□도지사 및 □□도 ○○시장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하였다. ○ 피진정인에게, 장애인이 특별교통수단(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차량) 이용에 있어 과도하게 제한받지 않도록 특별교통수단 이용자 준수사항과 이용 제한 기간 등을 개선할 것,○ □□도지사에게, 관내 시·군에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교통수단 통합 운영 표준지침 등에 필요한 조치를 마련할 것을, □□도 ○○시장에게, 교통약..

인권누리 웹진 제167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69)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진안 수선루입니다.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산 57번지에 있습니다.수선루(睡仙樓)는 조선 숙종 때인 1686년에 연안 송씨 4형제인 송진유. 송명유. 송철유. 송서유가 아버지와 아버지의 친구들이 이곳에서 바둑도 두고 시도 읊으며 신선같이 늙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건립한 2층 누각입니다.수선루라는 이름은 신선이 낮잠을 즐기며 유유자적한다는 뜻으로, 연안 송씨 4형제가 80세가 넘도록 아침 저녁으로 정자를 오르내리며 바둑도 두고 시도 읊는 모습이 옛날 중국 4호의 네 신선의 기상과 같다.'고 하여 붙였다고 합니다.수선루는 조선 고종 때인 1884년과 1888년에 송석노와 송병선이 수리하여 오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이 누정 건..

인권누리 웹진 제166호 인권누리에서 불어오는 인권바람이야기

생활물류센터는 ‘창고시설’ 아닌 다수 사람이 상시 머무르며 일하는 사업장, 냉방 설치해야- 인권위 권고에 대해 국토교통부 및 고용노동부 ‘일부 수용’ 회신 -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는 2023년 10월 23일 국토교통부장관과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생활물류센터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보호를 위하여, △화재 취약성 개선(소방시설·설비 강화), △폭염, 한파 등 작업장 환경 개선(냉·온방설비 설치의 법적 근거 마련), △야간노동 규율, △택배서비스 종사자의 휴일·휴가 등 쉴 권리 보장 등을 권고하였다.이에 대하여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인권위 권고를 일부 수용하는 내용으로 이행계획을 회신하였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일상생활이 장기화하면서 온라인 소비가 급속히 증가하..

인권누리 웹진 제166호 회원의 붓

감 자정관성(원광대 강사)날은 습하고 더웠습니다.삶은 감자를 먹는데, 갑자기 TV에서 긴급 발표한 게 있다고 했습니다.TV 화면에 가득 찰 정도로 큰 얼굴의 노태우 후보(당시 민정당 후보)가 “김대중 사면”과 “직선제 개헌”을 발표했습니다.작은 아버지는 뉴스를 보시면서 “다음엔 저 놈이 대통령이다.”라고 했는데, 알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전두환과 노태우가 국민들의 여론에 밀려 직선제를 할 건데, 노태우가 대통령이 될 거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며칠 전 이른 감자를 캤습니다.기후변화 탓인지 뭐가 부족했는지 썩은 감자도 더러 나왔습니다.너무 늦은 수확이었을지도 모릅니다.감자꽃이 피고 좀 지나면 하지에 즈음해서 캐 먹는다고 하여 ‘하지 감자’라 부르던 것도 옛 추억이 되어 버리나 봅니다.고등학..

인권누리 웹진 제166호 전북의 인권 역사 문화 유적지

전북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168)이번호의 인권역사문화유적지는 정읍 영주정사 및 영양사입니다.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현암2길 40번지에 있습니다.영주정사(瀛州精舍)는 1903년 조선 후기 유학자인 창암 박민환 선생이 약 1만 여권의 장서를 보관하고 후진 양성을 위해 지은 강당입니다.영양사는 주염계, 정명도, 장횡거, 소강철, 주자와 기자,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중국의 5성 6현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1909년 지은 사당입니다.사당 안에는 원래 어진화가 채용신이 그린 5성 6현의 초상이 있었으나 지금은 사진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영주정사는 등록문화재 제21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영주정사에는 간재 전우 선생이 쓴 '영주정사' 현판이 있습니다.또한 공경할 경(敬)자를 새겨넣은 축대와 '..